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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2.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09 조회수44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12월 9일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어떤 무신론자가 있었습니다.

신을 믿는 사람을 어리석다면서

늘 비웃던 사람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등산에 갔다가

미끄러져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떨어지던 중에 간신히 나뭇가지

하루를 움켜쥐고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큰 소리로 “사람 살려!”

라고 외쳤습니다.

너무 외진 곳이라 그럴까요?

아무도 그의 목소리에

대답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신이 없다고 주장했던

자신이었지만, 없다고 했던

그 신이 실제로 있어서

4자기를 살려줬으면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살려 주세요.

만약 살려만 주신다면,

당신을 굳게 믿겠습니다.”

라고 간곡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바로 그 순간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려면 그 나뭇가지를 놓아라.”

이 소리에 어떻게 응답했을까요?

하느님의 음성이라고 믿고서

손을 놓았을까요? 아니었습니다.

그는 즉시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미쳤어요? 이 나뭇가지를 어떻게 놓아요?”

현재 이 무신론자에게

나뭇가지가 하느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절대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손에 힘이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느님이라고 믿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신앙이란 결국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것을 쫓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히 붙잡을 수 있는 것,

또 붙잡아야 살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앙의 뿌리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논리는 내려놓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

그리고 실천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신앙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붙잡아야 하는 하느님을

붙잡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부르심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이 많지 않음을

이야기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고 하십니다.

자기 편한 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를 많이 만납니다.

열심히 미사도 참석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집안일을 등한시합니다.

밖에서는 열심하고 훌륭한 신앙인이라는

말을 듣지만,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으름’ 그 자체입니다.

보이기 위한 신앙은 주님의 부르심에

제대로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 뜻에 반대되는 가짜 신앙일 뿐입니다.

이런 신앙인이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사람이

주님의 부르심에 온전하게 응답해서

하느님 나라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위하여 나를 버리는

이런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고,

이런 사랑에서 우리는 복된 삶과 더불어

세상에 나온 보답을 얻으며 세상의

머릿돌이 되는 것입니다(톨스토이)

사진설명: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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