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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13 조회수134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사제 정천 사도 요한)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은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세세하게 규정한 율법 관련 조항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지켜야 한다는 강박 속에 무겁고 힘겨운 짐을 지고 살아야 하였습니다(마태 23,4 참조).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수고로움을 덜어 주시고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당대의 종교 지도자들과 달리 예수님께서는 가벼운 짐과 편한 멍에를 마련하시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예수님의 짐을 진다는 것은 그분의 뒤를 따르며(‘나에게 오너라.’) 그분의 말씀을 듣고 간직하는(‘나에게 배워라.’) 참된 제자의 길을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길은곧 안식을 누리는 길입니다여기서 안식은 미래에 하느님 곁에서 영원히 누릴 평안한 쉼을 뜻하기도 하지만그것을 앞당겨 현재의 삶 속에서 이미 누리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이들은 그분께서 새롭게 마련하신 멍에를 메고 짐을 진 사람들입니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만일 어깨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그것 말고도 다른 짐들이 쌓여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여 봅시다.

어쩌면 우리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짐 꾸러미를 하나둘 어깨 위에 계속 올리기만 하다가 마침내 감당할 수 없는 그 무게에 짓눌려 고통스럽게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정작 짊어져야 할 짐은 예수님께서 주신 짐그것 하나뿐입니다.

알게 모르게 쌓아 올린 불필요한 삶의 멍에들을 차근차근 내려놓아 봅시다우리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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