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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2.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16 조회수432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3년 12월 16일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어떤 사람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취업도 되지 않고,

집에 안 좋은 일이 계속되어서

너무 힘든 상황에서 친한 친구가

이 점쟁이를 소개해 준 것입니다.

그는 삶이 너무 힘들어서

믿지 않는다면서도

시간을 내서 찾아갑니다.

점쟁이는 꽤 긴 시간 동안 점을

보더니 갑자기 큰 절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 될 팔자입니다.”

이 사람은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점쟁이가 절까지 하는 것을 보면,

이 어려운 시간은 금세 지나가고

분명히 왕이 될 것 같았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왕이 없으니

‘대통령이 되는 것일까?’ 싶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는 ‘아직 때가 안 되었을 뿐’

이라면서 계속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말이지요.

그렇다면 이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남자는 아무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란 없습니다.

노력해야 여기에 걸맞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왕이 될 수 있을까요?

혹시 모르겠습니다. ‘게으름의 왕’도

왕이라고 한다면 말이지요.

어떤 사람의 ‘인맥’이 대단하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렇다면 저절로 그 인맥이 생기고,

좋은 관계도 저절로 된 이루어진 것일까요?

그만큼 노력했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좋은 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묵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를

맡긴 듯이 계속 요구만 하고 있으면서

하느님과 좋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까요?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라고 묻습니다. 말라키서에

이런 구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말라 3,23)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바로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지요.

문제는 엘리야가 왔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룬 것입니다.

엘리야를 알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도 없었기에 세례자 요한을

함부로 다룬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그칠까요?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향해서도 고난을 줄 뿐이었습니다.

주님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먼저 해야 구원의 길에 가까워집니다.

오늘의 명언

부요한 삶은 더 많은 것을

원하지 않고 더 적은 것을 필요로 합니다.

(니콜라스 찰스)

사진설명: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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