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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공비례?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17 조회수98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오늘날에 어느 누가 세례자 요한처럼 하였다면 자기가 메시아라고도 하면서 자기 말을 따르라고 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매우 겸손한 사람이어서 예수님과의 관계를 말할 때 얼마나 자신을 낮추는지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좋은 것이 있는데 그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이의 뜻은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즉 공손함도 지나치면 예의에 벗어난다는 것이지요.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알고 예수님께서 지나가시자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며 자기의 제자들에게 그분에게 가라고 한 일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의 제자에게 기다릴 분이 예수님이냐고 물어보게도 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물로서 세례를 주었다면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 위대한 세례자도 예수님께서 데리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던 제자들보다 더 높이 있다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일컬어 여인에게서 태어난 이 중에 그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아주 작은 이도 그보다 더 크다고 했습니다. 과연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은 순교를 당하여 하늘나라에 들어간 이들로서 하늘나라에서는 아주 작은 이에게 해당할 것입니다.

 

여인에게서 태어난 이를 생각해 봅니다.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기틀을 놓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신성 이성을 함께 지닌 인간입니다. 그런데 물로서라면 이는 땅의 것에 해당 될 것이요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면 그는 하늘나라의 것이 되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세례자는 마치 과공비례처럼 생각되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자신을 낮추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높이 들어올렸습니다.

흠숭을 받으실 분은 성부 성자 성령께만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에 해당하는 성자이신 예수님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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