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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월 18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17 조회수396 추천수4 반대(0)

개발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던 국제행사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37년과 35년이 지난 행사입니다. 세계의 변방에서 이름 모르는 국가였던 대한민국은 이 두 행사를 통해서 국제행사를 치를 만큼 성장한 나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한일 월드컵이 있었습니다. 주최국은 한국과 일본이지만 행사의 결과는 대한민국을 빛나게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습니다. 이즈음 스포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문화와 경제에서도 한류를 보여주었습니다. 2018평창 동계올림픽은 남과 북이 화해하는 평화의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비록 성과는 없었지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국제행사를 유치하거나, 진행하는 것은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국가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눈떠 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살고 있지만 삶의 인프라와 문화적인 역량은 서울이 결코 뒤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39년 전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한국천주교회도 그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신앙의 뿌리가 내리기 전에 심한 박해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100년 동안 만여 명이 순교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수호자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마리아의 도움으로 한국천주교회는 박해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세계의 변방에서 이름 모르던 가톨릭이었던 한국천주교회가 긴 어둠을 뚫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1981년에 있었던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기념행사1984년에 있었던 ‘103위 성인 시성식이 있습니다. 한국천주교회는 여의도에서 대규모 행사와 미사를 준비하였고, 완벽하게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1989년에는 44차 세계성체대회가 있었습니다. 그전의 행사가 우리만의 행사였다면 세계성체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을 초대한 명실상부한 국제행사였습니다. 2014년도에는 아시아 청년대회와 124위 복자 시복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천주교회가 국제행사를 유치하거나 진행하는 것은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가 되었습니다. 서울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주관하는 교구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님은 바티칸의 성직자부 장관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던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역사의 변곡점에는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10 민주화 운동이 있었습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명언을 남긴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준비된 대통령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조국 근대화를 위해서 땀 흘린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서독의 탄광에서, 중동의 사막에서 땀 흘린 노동자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한국천주교회가 있기까지 순교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헌신했던 성직자와 신앙인들이 있었습니다. 자유와 민주를 위해서 투쟁했던 많은 젊은이들이 명동성당을 찾았습니다. 명동성당은 그들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명동성당은 그들에게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명동성당으로 진입하려는 경찰에게 김수환 추기경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저 젊은이들을 잡아가려면 먼저 나를 잡아가시오, 그 다음에는 성직자들을 잡아가시오, 그리고 수도자들을 잡아가시오, 그래야만 저 젊은이들을 잡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찾았습니다. 예비자 교리반은 신청자가 줄을 이었습니다. 교회의 신자는 매10100만명씩 증가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의로움을 먼저 찾는다면 우리의 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은 오기 마련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던 요셉성인처럼 우리들도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가난한 이, 헐벗은 이, 굶주린 이, 외로운 이를 주님으로 맞아들이면 좋겠습니다.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그는 하소연하는 불쌍한 이를,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약한 이,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니,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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