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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20 조회수150 추천수3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천사에게 성모님을 찾아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천사는 첫 말이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성모님은 하늘의 기운을 처음 접하게 되어 두려워 합니다. 

 

그런 성모님을 안심시켜 줍니다. 두려워 마라 ..이 두려워 하지 마라가 하느님의 첫 말씀 같습니다. 하늘에 속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 하늘의 것을 보고 몸시 두려워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대리고 산에 오르시어 엘리아 모세와 함께 당신의 수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시는데 그때 예수님은 본래의 모습, 하느님의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때 제자들이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두려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오늘 복음으로 돌아와서 천사가 성모님을 처음 보고 나서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렇게 첫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 말에 성모님은 몹시 놀랍니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십니다. 참 보통 사람과 다른 모습이 이 모습입니다. 저라면 두려워서 사시 나무 벌벌 떨듯이 머리를 땅에 대고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면서 제발 좀 저에게서 떠나 주세요.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성모님은 천사의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하십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앞에서도 서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로 부터 저자는 먹보요 술꾼 혹은 미친 사람이요 할때도 묵묵히 흔들리지 않고 하느님의 뜻을 찾으신 분이 성모님입니다. 

 

역시 어머님은 처음부터 하느님 앞에 온전히 서 있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천사로 부터 주옥과 같은 말을 듣습니다. 

 

어느 인간이 이런 영광스런 말을 듣겠습니까?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 이 말씀을 듣습니다. 성모님은 그 순간에 미동의 움직임이 없이 천사의 입과 눈을 주시하면서 귀는 쫑끗 세워서 들으십니다. 

 

그런데 성모님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질문을 합니다. 저는 남자를 모릅니다.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천사가 말을 합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우선 천사는 하느님의 계획을 먼저 말씀하시고 그리고 엘리사벳이 임신한 것은 하느님 자비로 인한 것으로 설명하시며 성모님의 이성 관점으로 성모님을 설득합니다. 

 

순간 성모님은 몸은 움직이지 않고 천사의 말을 경청하고 속으로는 이성적으로 다시 곰곰히 생각합니다. 

 

성모님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말이 너무 아름 답습니다. "보십시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종", 4대 복음에서 사람의 입에서 종이라는 표현이 아마도 두번 나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는 성모님의 말에서 그렇고 백인대장이 주님을 만나서 한 말이 그렇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하느님의 뜻을 청하고 그분의 뜻이 제 안에서 이루어 지소서 하면서 청하는 모습입니다. 주님이 백인대장을 보고 아주 기뻐하셨듯이 하느님께서도 성모님의 이 말씀에 매우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늘의 것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의 모습으로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믿음의 자세일 것입니다. 

 

성모님의 온전한 믿음으로 인해서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땅으로 넘어 오실 수 있었습니다. 성모님의 온전한 믿음을 우리는 보고 배워야 합니다. 어느 순간에도 피하지 않고 바로 주시하고 이성적으로 먼저 생각하되 그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은 하느님의 영광이 무엇인지? 그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온전히 나를 맞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자는 내가 무엇이라고? 이런 말을 할 수 있으나 이것은 악마의 유혹과 같은 것입니다. 나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그러나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못하실 것이 없다는 그런 온전한 믿음이 진정으로 구세주를 맞이 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하늘의 것으로 도저히 넘어갈 영역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곳으로 넘어 갈 수 있는 길은 성모님이 보여주셨던 대로 먼저 두려워 하지 말고 하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이성적으로 곰곰히 생각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것을 먼저 찾는다. 그리고 온전히 순종하고 의탁한다. 여기에 하나 더 첨가하면 성령의 도움을 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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