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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21 조회수160 추천수3 반대(0) 신고

신앙 생활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관계 안에서 행복한 것입니다. 제가 자꾸 이야기하는 고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과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신부님의 수도회가 인천 계산동입니다. 인천 계산동에서 신부님의 본가 서울 집으로 오시면 저를 불러서 어찌 지내는지 밥은 잘 먹는지 그리고 사귀는 사람은 있는지 영적인 상태는 어떤지? 등등을 물어 보셨어요. 그리고 우리 신부님의 Trade mark인 강복은 어느 순간에도 항상 주셨습니다. 돌아가시기 10일 전에 마지막 통화에서도 신부님은 저에게 강복을 주신 분이 신부님입니다. 신부님과의 관계속에서 좋은 기억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산분원에 신부님이 계실 때 내려가면 신부님 항상 먼저 나오셔서 저를 기다려 주시고 그리고 저 서울 집으로 올라 갈 때도 일일히 이것하지 마라! 뭐해라! 허리를 펴고 뱃 심으로 말을 해라!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정중히 묵직하게 행동해라! 등등과 같은 것을 항상 말씀하신 분이 우리 고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입니다. 

 

돌아가셨지만 저의 전화기에게는 신부님 2로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신부님이 전화기를 중간에 바꾸셔서 이름을 신부님 2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신부님과 저의 관계는 신부님 어머님의 임종 때 신부님 어머님의 유언이 막달라 아들 요한이를 돌보아 주라는 말씀으로 시작되었지만 그러나 그 보다 더 근원적인 것은 제 어머님께서 하느님의 봉사 활동으로 인해서 인연이 되었습니다. 우리 어머님이 봉사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요 특히나 기도로 치유 은사를 받으신 분이고 그래서 신부님의 형수님이 어머님의 레지오 단장님이셨고 우리 어머님이 레지오 서기 셨어요. 신부님 집안에 병자를 위해 기도하신 분이 어머님이셨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으로 인해서 신부님과의 인연도 생긴것입니다. 감히 저가 어찌 신부님을 만날 수 있었겠어요? 모든 것은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저분과 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하지만 관계는 예수님 안에서 수평적으로 행복하게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것도 세상의 어떤 관계 보다 더 끈끈하게 유지 할 수 있는 것이 신앙 공동체의 형제 자매 愛입니다. 혈육 혹은 친족, 마을, 회사 공동체 보다 더 끈끈한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공동체 입니다. 진정한 우리의 선물이 신앙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엘리사벳과 성모님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은 여인이고 성모님은 젊은 10대 말 젊은이 입니다. 둘이 케미적으로 과연 좋았을까? 아주 좋았습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복음에 나옵니다. 

 

성모님이 엘리사벳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이 성모님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요한은 성모님의 목소리에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이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이렇게 대화가 이루어 집니다. 나이 차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두분의 대화를 들어 보면 너무 친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분의 케미가 너무 좋은 것입니다. 케미가 너무 좋다는 것의 시작은 주님의 어머님입니다. 

 

이 두분의 대화를 보면서 어찌해야 최상의 행복한 관계가 형성이 되나? 답은 주님 안에서 있을 때 가능합니다. 주님의 성령 안에 있을 때 모든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성령 안에 있었기에 엘리사벳이 성모님이 주님을 잉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리고 당시에 동정녀가 아이를 가지면 돌로 맞아 죽을 위치에 있는 여인이 하느님의 어머님이라는 것을 알고 공경하고 성령 친화적으로 성모님을 자신의 품에 안아서 사랑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로 부터 눈총을 받고 그 여인이 어디에 발을 딛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그런데 성령으로 주님을 잉태한 성모님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엘리사벳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주님 안에서 천국입니다. 천국은 나 혼자서 잘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 나의 관계, 나와 이웃의 관계 안에서 사랑하는 관계가 이루어 질 때, 그것도 성령 안에서 주님의 참 평화와 사랑이 이루어 지는 공동체가 될 때 진정한 천국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나와 주님과 관계, 나와 이웃과의 관계가 사랑으로 이루어 질 때 진정한 행복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관계를 이야기 하다 보니 한 가지 더 생각 나는 분이 계십니다. 각자의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들입니다. 특히나 더 생각나는 분이 본당 신부님입니다. 신부님은 목자로서 혼자 뭇 신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성탄 미사 후 항상 성탄을 준비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돌리는데 가장 힘들고 가장 고생하고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마음의 상체를 입으신 분이 본당 신부님입니다. 아무도 그분들의 아픈 가슴의 상처를 어루 만져 주고 기도하는 분들이 없습니다. 생미사를 봉헌하는 이도 없고 성탄 부활 때 그분들의 고생을 알아 주는 이가 없습니다. 아마도 우리 신자들 안에 성령이 없이 발신자들만 너무 많아서 신부님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항상 기도 중에 본당 사제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젊은 성모님과 늙은 엘리사벳의 관계가 이상적일 수 있는 것은 성령 안에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본당 신부님과의 관계도 성령 안에 있기에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 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본당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신부님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본당 신부님이 우리 신자들과 성령 안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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