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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의 이름은 요한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23 조회수115 추천수3 반대(0) 신고

벌써 성탄이 내일 모래입니다. 어제는 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신 구유에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우리 집은 3일 먼저 성탄을 앞당겼습니다. 어머님이 치매와 중풍으로 인해서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그래서 봉성체를 신청하였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이 우리집에 오신것입니다. 오셔서 수녀님이 저의 집의 구유를 보고 아버지께 갑자기 부탁하셨답니다. 형제님 잠시만요 저가 갑자기 부탁할 것이 있는데? 

 

어머님 봉성체하러 오신 분이 갑자기 아버지께 부탁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무엇인가요? 물었더니 저기 저 구유 좀 빌려줄 수 있어요? 달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빌려 달라는 수녀님의 요청에 아버지는 빌려 드리겠다고 답을 하시고 지난주 화요일에 수녀님께 전달하여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힘들게 제작하신 것을 수녀님께 인계 드렸고 아버지는 다시 작업을 하셨고 그래서 다시 구유가 만들어 졌고 그 안에 성모님, 요셉, 목동, 천사들 나귀들을 먼저 입장 시켜 놓았고 어제 아기 예수님이 입장하신 것입니다. 구유를 놓고 빛을 밝히니 참 따뜻하였습니다. 

 

저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어머님을 위해 간병하러 오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아주머님도 집에 어머니를 위해서 간병하러 오면 참 평화롭다는 말을 하신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이 오시기 전에 성탄 추리와 구유에 빛을 밝혀 놓으신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분도 들어와서 자신의 일을 하는데 기쁜 마음으로 하신다고 합니다. 

 

저도 밖에서 일을 보고 집에 들어오면 밖에서 변화 무쌍 한 것이 주님의 구유를 보면서 일소에 잠잠해 집니다. 성탄은 어두움에 빛이 오셔서 변화무쌍한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의 선물입니다. 구유를 통해서 성탄을 체험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한이 태어 납니다. 요한이라는 어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요하난’으로 주님을 나타내는 ‘요’(yo)와 은혜를 뜻하는 ‘하난’(hanan)이 합쳐진 말입니다. 

 

직역하면 ‘주님의 은혜’, ‘주님께서 은총을 베푸셨다.’는 말입니다. 이 의미답게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하였습니다. 입니다. 하느님이 은총을 모두에게 베푸셨지만 그러나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을 뽑는다면 세례자 요한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요한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주님이 우리땅에 강생하시는데 그 의미가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 은총을 베푸셨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서 요한을 낳게 하신 것 같습니다. 

 

요한에게도 은혜를 베푸셨지만 그것을 그 한 사람에게 국한한 것이 아니라 인간인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헤를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름 풀이에서 요한의 이름을 음미하여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그 이름대로 살아있으려면 요한의 삶과 같이 살아야 진정한 의미의 요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의 삶은 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준비의 삶은 먼저 회개를 하고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의 나의 이웃에게도 회개를 할 수 있도록 호소한 사람이 요한입니다. 그리고 겸손했고 주님에 앞서 와서 사람들이 회개토록 그들을 정화시켰으며 주님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고 그리고 주님에게는 세례를 드렸습니다. 그로서 구약의 문을 닫고 신약의 시대를 여는데 주님의 결정적인 협조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살았고 세상에 가장 어두운 인물인 헤로데가 회개도록 밤낮으로 그에게 소리를 질렀고 그로 인해서 요한은 목숨을 잃는 그런 극형을 받고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요한의 탄생과 삶 죽음을 묵상하여 보면 그도 항상 비움의 연속이었고 항상 그는 가난하였습니다. 그 영적인 가난, 나를 체워주실 분은 예수님이라고 고백하였고 그 예수님이 내 안에 오시길 간절히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나를 정화시켜 나간 사람이 요한입니다. 준비는 두가지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정의로운 사람, 사랑의 사람입니다. 광야에서 고독하게 정화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은 순수한 영혼으로 변해갔고 그리고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리셔서 정의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정의로운 사람은 인정이 없는 사람으로 비추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의 잘못을 지적해서 죽임을 당하지만 그를 원망하거나 혹은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그 죽음을 받아들였고 그 죽음의 순간에 그 헤로데를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임종하였을 것 같습니다. 

 

사랑이 있으니 회개하도록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부정한 사람을 꺽어 누르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회개해서 주님 앞에 온전한 사람으로 나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에 그렇게 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곧 주님이 우리 안에 오십니다. 그 성탄을 잘 준비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는데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나와 감정적으로 서로 원수졌던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잘 되길 기도하고 그와 화해 할 수 있도록 주님에게 기도드려야 겠습니다.그것이 성탄을 준비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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