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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26 조회수125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은 성스테파노 축일입니다. 어제 성탄을 맞이하여서 모두 축복 받은 마음으로 살다가 오늘 스테파노의 순교를 보니 참 다시금 현실을 보게됩니다. 현실이란 어떤 곳인가요?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현실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이란 하느님이 부여하신 고유한 영성이 정체성인데 그런데 현실은 그 영성을 유지 발전하지 못하고 잠을 자던지 혹은 죽이고 다른 영역에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이 창조한 눈은 4개입니다. 두개는 육적인 눈이고 두개는 영적인 눈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눈은 봉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육적인 눈만 살아있어서 사람들은 육적인 눈 두개 있는 사람들을 정상인이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눈 두개 있는 사람이 정상적인 말을 하면 비 정상적인 눈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합니다. 

 

어제 성탄 미사에서 재미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눕시다 하는데 사람들이 모두 형식적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부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성탄이 왜 12월 25일에 있는지 아세요?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좌우 기웃 거리며 뭐라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데 신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12월 22일이 무슨 날인가요? 동지요 모두 하나같이 이야기 합니다. 

 

동지는 무슨 날인가요? 그러니 신자들이 하는 말이 동지는 팥죽을 먹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눈이 4개 달고 4개가 살아 움직이는 신부님이 하시는 말씀이 동지는 일년 중에 가장 어두운 날입니다. 죄로 가득한 그런 어두운 날이지요. 그런데 주님은 빛으로 오신 분입니다. 그 오염된 세상에 빛으로  오셔서 그래서 구원으로 이 세상을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2월 22일 이후 25일에 오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빛은 사랑입니다. 그러니 어찌 인사를 그렇게 형식적으로 하세요? 그래서 다시 평화의 인사를 나누어 보세요. 그러니 그제서야 신자들이 기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눈이 4개 달렸는데 눈이 두개만 살아서 움직이니 세상이 어두운 것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스테파노는 주님을 증거합니다. 진리를 증거하는 것과 같습니다. 진리가 무엇인가요?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눈이 4개 달렸는데 그런데 두개만 강제적으로 죽여 버리는 행위에 대해 일께워 주고 4개로 다시 볼 수 있도록 알려주는 행위입니다. 더 암울한것은 알려주는 사람을 죄인으로 취급하고 죽이고 괴롭힌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 설 수 있는 자리가 없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에서 구원은 죽으면 어찌 되겠지가 아닙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로 내가 구원을 받는 것이지만 눈이 4개 달린 스테파노와 같이 진리를 보고 앞으로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에 외친 말이 진정 그는 빛 속에 있었구나 라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라고 하였나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그는 자신의 영혼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아는 인물입니다. 눈이 4개 달고 살아 움직인 인물이 스테파노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죽음입니다.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런데 더 분명한 것은 그 죽음의 순간에 그 영혼이 세상에서 어찌 살았는지 분명히 결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와 같이 눈이 살아 있던 인물은 죽음의 순간에 자신의 영혼이 어디로 어떻게 될지를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잘 살아야 합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스테파노와 같이 온전히 주님에게 의탁하는 내가 되면 스테파노와 같이 죽음의 순간이 고통의 통로가 아닌 평화와 안식, 영원한 복락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나의 영혼을 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항상 하늘의 눈을 뜰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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