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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을 한 사람이 어른?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30 조회수119 추천수2 반대(0) 신고

친구들이 결혼을 하더니만 아직 미혼인 나를 두고 이렇게 말을 합니다.

결혼을 하여야 어른이 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어른이란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고 국어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

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2. 나이나 지위나 항렬을 높은 윗사람.

3. 결혼을 한 사람.

 

저는 지위는 비록 말단 공무원이지만 친구들보다는 윗 계급을 가지고 있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닐테고 족보상에서도 항렬이 낮지는 않으니 그에도 속하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는 어른이란 결혼을 한 사람을 일컫기보다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어른은 그냥 세월이 흘러서 성인 나이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수 많은 난관을 거치며 사회의 일원이 되어서 자기가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어른일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결혼을 하면 나이를 더 먹는 거냐?  자식들 낳으면 그 자식의 나이를 포함해서 먹는 것인가 보구나.  아이가 10살이 되면 지금 네 나이가 30세이니 더해서 50세가 된다며?’

 

이제 그러한 친구들은 없습니다.   자기의 아이들이 결혼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제 결혼한 사람의 나이가 자기 나이에 더하기 자식들 나이라고 우기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식들 나이가 30세이니 자기의 나이에 이 나이를 보태면 이미 죽을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오래 살려고 하는 생각에 잠길 따름이겠지요.

 

지금도 저는 어른이란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 지나간 말들이지만 난 하나를 포기하였습니다.  결혼을 한 사람이 어른이란 말을 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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