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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묷상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30 조회수144 추천수2 반대(0) 신고

231230.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루카 2,37)

 
성탄 팔부 축제 제 6일입니다. 태어난 지 40일 만에 아기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봉헌됩니다. 이 봉헌은 예언자 시메온에 의해 거행되는데, 오늘 <복음>은 그때 성전에 있던 여 예언자 한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봉헌은 구약의 사무엘의 봉헌을 떠올려줍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남편 엘카나와 함께 실로의 성소에서 노 사제 엘리를 통해, 아기를 주님께 봉헌했습니다(1사무 1,24-28). 그때에 엘리가 한나를 축복했듯이(1사무 2,20)했듯이, 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 시메온도 마리아를 축복합니다(루카 2,34).
 
또 사무엘의 경우, 성소의 문에서 봉사하는 여자들이 언급된 것처럼(1사무 2,22), 예수님의 경우에서도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루카 2,37) 여 예언자 한나가 등장합니다. 한나는 7년 동안을 남편과 함께 살고, 84세가 되도록 과부로 살았습니다. 마치 밤낮으로 하느님을 예배하고 지냈던 과부 유딧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런데 아기 예수님이 봉헌될 때, 예언자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루카 2,39).
 
그녀는 ‘은혜’, ‘호의’라는 그의 이름의 의미대로, 하느님의 은혜와 호의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것은 마치 시메온이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루카 2,25)를 기다렸던 것처럼, 그녀는 “예루살렘의 속량”(루카 2,38)을 기다려 온 까닭입니다. 마치 유딧이 이스라엘을 구한 다음 하느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노래를 부른 것처럼 말입니다(유딧 15,14-16,17).
 
이처럼, 한나는 시메온처럼 아기가 ‘예루살렘을 속량’할 메시아임을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사가는 그 감사 찬양의 노래를 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를 한나의 자리로 불러들이는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기 예수님께 직접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지어 부르도록 말입니다.
 
아브라함 예수아 헤셀은 ‘헬라인들은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서양 사상가들은 그들의 지식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공부하고, 고대 히브리인들은 존경하기 위해서 공부했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을 경외하고 경배하며 영광을 드리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지 보아야 하고, 바로 지금 주님께 찬미의 노래를 불러들야 할 일입니다. 한나처럼 밤낮으로 기도하며 성전에 머물며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드려야 할 일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루카 2,37)
 
주님!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과부의 마음속의 말을 들으시듯,
미처 말이 되지 않는 제 마음 헤아려 들어 주소서.
성전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당신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언제나 당신 면전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밤낮으로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당신의 자비에 감싸여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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