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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 나무......박 명옥
작성자이경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09 조회수159 추천수0 반대(0) 신고

 

 

 

앙상하게 메마른 나무여......

 

오늘도 이 추운날에 벗고 섰구나.

 

이쁜 네 장미꽃잎에

 

한마리 애벌레 되어 키스하고픈?

 

배고파 굶주린 들짐숭처럼

 

하이얀 달덩이 속 이쁜꽃잎은

 

오늘도  만인의 연인이라........

 

아하.....

 

나의 라이벌도 벗겨내야지?

 

대놓고 훔쳐보는 사내의 눈길처럼

 

그 가느다란 눈빛에 이겨지는 질투심이여

 

어디서 줏어듣는지는 몰라도

 

오늘도 헛소문에 발달아주고

 

이제는 중독되버린 관음이여......

 

너는 네가 원해서 벗고 섰는데

 

왜 나는 네가 벗기우는지

 

발가벗고 겨우내 서있을 겨울나무야

 

네 이쁜꽃잎일랑 자랑질 좀 그만 하시지?

 

머저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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