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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의 생일날은 이러했습니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25 조회수322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의 생일날은 이러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네이버에 접속하려고 했더니 김대군님 생일 축하해요.”라는 문자가 뜨길래 이것 어떻게 누가 하는 거냐?’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후 점심때에

개신교 성도인 권사님의 어머니가 삼겹살을 보내주어서 오늘 생일을 같이 맞이한 권사님의 오빠가 고기를 굽고 내가 사온 콜라와 소주 한 병을 같이 나누어서 마셨습니다.  오빠가 나이는 제일 많은데 이가 안좋아서 삼겹살은 조금 밖에 안 먹고 소주 반 병을 마시더니만 술이 더 없느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에서는 구역장님이라고 부르지만 개신교에서는 속장님이라고 부르는 집에 삼겹살을 오빠가 전해주러 간 사이에 난 권사님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마르타와 마리아를 얘기하며 설거지는 내가 하고 다시 오빠가 돌아오자 나는 제단에 바쳐진 예물과 그것을 거룩하게 하는 것과 참새도 둥지가 있지만 저에게는 제단이 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을 가로챈 동생 야곱과 화가 난 그의 형 에사오에 대해서 원수지간이었던 형제들이 용서와 사랑으로 끝맺는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느 외국인 노동자가 커다란 판지를 등에 매고 나를 보며 웃으면서 한 잔 해.”하고 갑니다. 일하면서 웃고 가는 그는 참 행복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결혼하여 제법 세월이 지난 마르타 생질에게서 처음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   생일 축하하며 쿠폰을 보내주었으니 이모랑 뭐라도 같이 먹으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난 나의 생일을 주위의 축하 속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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