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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1-27 조회수207 추천수3 반대(0) 신고

살아가는데 모두들 다 살기 좋을 때는 인생이 이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모든 순간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을 때는 항상 주님이 은혜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신학교 시험에서 낙방하고 꼭 성탄과 부활절만 되면 가슴이 아픈 일이 항상 일어났습니다. 결혼의 실패, 지속적인 학교 낙방, 회사에서 이직등과 같은 것을 격으면서 이것이 끝이 구나 나는 하느님으로 부터 버림 받아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야 하면서 나의 삶을 비탄과 한숨으로 나를 절망으로 몰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예수님의 삶은 참 비극 비극 이런 비극이 있겠어요. 극형인 십자가의 죽음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 후에도 사람들의 적으로 입방아에 오르락 내리락 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참 너무 비극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극 비극처럼 보이는 것은 그분의 삶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그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적인 분입니다.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완전한 분이셨고 세상은 불완전하고 천차만별한 사람들의 세상입니다. 우리 각자가 육적인 것을 모두  토해 놓은 것이 세상입니다. 그 악한 것을 온 몸으로 받으시고 모든 고난을 격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간의 악한 행동과 죄악을 제압하고 그것을 온전한 모습으로 돌리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배에 물이 들어와서 모두 죽게 되었다고 주님께 어찌 해보라고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자신 안에서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주님에게 살려 달라고 매달리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주님은 우리 인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왜 너 안에 믿음이 없느냐 ? 왜 마음 속은 믿음이 없이 육체로만 나를 따르느냐? 너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것을 왜 제압하지 못하느냐고 물어 보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하느님의 영으로 무서운 파도를 제압하십니다. 진정한 믿음이 있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비극적인 것을 비극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나는 성화되어서 주님 보시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몸과 영이 따로 놓은 구조가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보인 행동입니다. 내 안에 영을 모시고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고 평생 가도 될까 말까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여정이 힘이 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뜬구름 잡고 가는 것 같고 진정으로 잘 가고 있는 것인가? 그런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발을 딛고 일어서서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길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주님을 증거하시는 분들이 있고 성인들의 삶도 있습니다. 교황님도 계시고 주교님,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삶도 있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은혜롭게 보이는 것이 하느님의 한없는 축복만 받아서 그렇게 은혜로워 보이는 것은 아니고 주님의 길을 걸어가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었기에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것입니다. 그들도 생노병사와 같은 똑 같은 일을 격습니다. 

 

그러나 우리 일반 사람과 차이점이라면 믿음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 고유한 영역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입니다. 모두 힘을 내어 걸어 가야 합니다. 힘을 내어 걸어가지 않으면 그에 합당한 연옥의 보속을 받을 것입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하루를 기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넘어지더라도 바로 일어서서 당신의 빛을 비추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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