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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07 조회수19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02월 07일 수요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물질적인 영역보다 영적인 영역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정결을 결정하는 기준이 장소나 사물이나 음식과 같이 외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있었고,

이러한 부정한 것들에서 자신을 분리시키는 데 집착하였습니다.

그와 반대로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더럽히는 것은 밖에 있지 않고그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 말씀을 조금 더 확장해서 묵상하여 보면죄에 대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도 생각하여 볼 수 있습니다.

죄로 더럽혀지는 것에 대한 책임은 우리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외적인 조건이나 상황이나 문화가 나를 죄짓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결정적으로 죄를 짓는 주체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주변 여건과 상황이 우리를 직접 물들이거나 더럽히지 않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선택권은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밖에서 우리를 유혹할 수는 있지만죄가 시작되는 곳은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죄를 지었을 때밖의 세상 또는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그것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였고 무엇을 선택하였는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야고보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야고 1,14)라고 말하였듯이

외부의 유혹은 우리 내부의 욕망과 함께일 때 그 힘을 발휘합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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