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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22 조회수12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02월 22일 목요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교회는 오늘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을 기념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교회의 반석으로 삼으시고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와무엇이든 묶고 푸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그 뒤 베드로의 계승자들은 하느님 백성 전체에 대한 특별한 봉사직을 수행합니다.

가톨릭 공동체 안에서 로마 주교의 수위권의 역할은 이미 2세기부터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와 리옹의 이레네오 같은 교부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며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교회의 친교 안에는 고유한 전통을 지니는 개별 교회들이 당연히 존재한다그러나 베드로 교좌의 수위권은 온전히 보존된다.

사랑의 모든 공동체를 다스리는 베드로 교좌는 정당한 다양성을 보호하고 또 동시에 개별 요소들이 일치에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일치에 이바지하도록 감독한다(교회 헌장 13).

베드로 사도좌는 단순히 인간적 관점에서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직무가 아니라그 안에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치의 표지이자 목자의 구실을 하는 베드로좌는 당신 교회를 하나로 모아 구원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느님의 목자적 사랑을 보여 주는 특전적 표지입니다.

하느님 백성 전체를 돌보아야 하는 교황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전망을 제시하고하느님의 백성이 그 길을 담대히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고 독려하여야 하는 교황의 직무가 한 인간이 맡기에 얼마나 크고 버거운 것인지 묵상하게 됩니다.

세상의 풍파와 도전에도 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굳건한 반석의 구실을 하는 교황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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