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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변모 사건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25 조회수157 추천수6 반대(2) 신고

제가 가장 자랑하는 것중에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제 모교입니다. 대학교를 저는 자랑스러워 하고 좋아 합니다. 항상 학교에 가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사랑스럽습니다. 국경일이 되면 저는 저의 학교 도서관을 찾습니다. 그리고 제 모교 주변에 성당을 찾습니다. 학교 주변에 성당도 굉장히 큰 성당이고 그곳에 계신 신부님들도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저의 모교는 개신교 학교입니다. 종교를 구분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 모교는 개신교 학교입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무엇일지? 영성입니다. 영성에서 분명한 구분이 있습니다. 미사 시간에 우리는 사제의 영을 고백하고 실재로 그분들이 활동하시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자라왔고 지금도 분명히 그분들은 하느님의 성령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활동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사제이건 간에 선과 악을 구분하는 능력은 동일합니다.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분들의 활동을 통해서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성직자분들을 만나면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은 선하고 많이 알고 계십니다. 저의 집안에도 6촌 되시는 분들은 모두 목사님 장로 집사분들 집안입니다. 그리고 저의 모교도 개신교를 대표하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제의 영과 같은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선하고 많이 알고 지식의 깊이가 있고 항상 따뜻합니다. 그러나 영성에서 만큼은 없다고 할만큼 좀 우려 스럽습니다. 그러나 그쪽 성직자 분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천주교 신자분들도 70~80%는 영성에서 많이 결핍이 있습니다.  신부님들의 묵상글을 읽어 보면 길고 짧음과 관계없이 그분들의 목소리에는 분명한 하느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100%입니다. 아무리 강론을 잘 못하더라도 그분들의 강론은 100% 하느님의 영성이 그분들 안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영성 안에 머물러 있어야 진정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성의 길은 어찌 해야 되나? 그것은 주님의 생활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른 아침이 되면 산으로 오르시어 아버지와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십니다.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이 자비로 자신을 채우시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생을 유지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내 안에서 움직이는 하느님이 나의 전부입니다. 이것이 영성의 바탕입니다. 영성의 길을 걷고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차이점이라면 항구히 나를 비우고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분들은 분명히 그 안에 하느님의 영이 없습니다. 말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비교하고 말에 핏대를 세우시는 분들, 그안에 영성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 수가 적고 말을 해도 짧고 하느님의 말이 그분 안에서 있는 분들은 우리 영혼을 정화시키고 하느님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영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성의 대표적인 사건이 오늘 복음의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입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런 그분이 나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분은 아닙니다. 그분이 영광스럽게 변모하신 것은 앞으로 당신은 수고 수난을 받는데 그것도 극형인 십자가의 죽음을 마치실 것이고 그런데 그 죽음이 전부가 아니고 사흘 후에 부활하시고 영광스럽게 하느님의 오른 편에 앉으실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 주시고 그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을 기억하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사건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으로 모두 당신을 떠날 것이 염려가 되어서 앞으로 일어날 것이 큰 고난이지만 그에 앞서 당신의 신원을 밝힘으로서 큰 악의 유혹에 변하지 말구 항구적으로 신앙을 유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영성을 유지 하시는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삶이 외양적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분들이 살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영 안에 머물러 있기에 그 힘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내일 죽음 혹은 오늘 죽음이 온다고 해도 기꺼이 받아 들일 수 있는 모습은 하느님의 영 안에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영성이 없이 신앙 생활한다는 것은 모래 위에 집과 같이 쉽게 흔들리고 집이 주저 앉는 결과를 초래 합니다. 거의 100%입니다. 한 꺼풀 가려진 영성의 눈을 뜰 수 있게 해달라고 주님에게 청하고 영성 안에서 평안함과 구원으로 넘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청하시면 주님은 주십니다. 진정으로 청해야 하는 것은 각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영성을 내 안에서 보고 그리스도 닮은 내가 되는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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