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29 조회수102 추천수5 반대(0) 신고

 


작년 가을에 성당에서 본당 20주년 피정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같이 가신 분이 자랑을 하셨습니다. 아들이 의사고 손자가 의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의사가 되려면 두가지 조건이 맞아야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드렸습니다. 하나는 집안의 경제력이고 다른 하나는 공부하는 아들의 경쟁력이 맞아야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중에 자신의 경쟁력만 있고 집에서 경쟁력이 안되면 의사 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도저히 될 수 없습니다.  삼성 근무 시 당시 내부에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 원석아 너 실력이면 지금이라도 좋으니 여기서 일하지 말고 약대 편입하거라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말씀입니다. 집에서 경제력이 안되어서 학교 못 갑니다. 씁쓸한 말씀드렸습니다. 저와 같이 근무한 친구들은 law school 진학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잘살고 있고 현직 검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력이 없는 저는 좋은 그림의 떡과 같은 것입니다. 가난으로 많은 기회를 놓치고 지금까지 근근히 살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자가 지옥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같이 공유하는 장면이 없고 이기적으로 나를 우상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기에 그렇습니다. 영성적으로도 마찬 가지 입니다.  제가 요즘에  좀 지친 모습을 보이니 요셉 수도회 이수철 신부님이 저를 위해 생 미사를 바치신다는 말씀을 어제 하셔서 감사 인사 드렸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는 것은 사랑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신부님이 두 분이 계신데 한 분은 선종하신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과 현재 살아 계신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입니다. 두 분의 공통점은 사랑입니다. 사랑하면서 살다가 죽는 것, 이것이 저의 소원이고 앞으로 살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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