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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2,13-25) / 사순 제3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03 조회수53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사순 제3주일입니다. 주님의 이름은 거룩하시니, 주님께서 우리 마음을 주님의 계명에 기울게 하여 주시기를 청하고, 또한 우리가 십자가의 지혜로 죄에서 해방되어 이기심을 버리고 성령의 선물을 받아 주님 사랑의 살아 있는 성전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청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시지요. 성전을 허물어 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들이 성전을 허물어 버리려 해도, 당신께서는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다고 하더라도, 당신께서는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 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신 마음 안에 끊임없이 머물게 하시는 예수님, 그래서 우리 인간 전체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성령의 성전이 되도록[1코린 6,19-20; 15,44-45 참조.]해 주시는 예수님.!' 그러한 예수님을 만나 보겠습니다, 그렇게 그분의 삶을 입고 그분의 성전으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입학생 없는 초등학교 157! ' 지난 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기사 제목입니다. 교육부가 지난 226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라고 하는데요. 전체 초등학교(6,175) 2.5%에 해당하는 학교에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올해 369441인 초등학교 입학생이, 내년은 319935명 선, 그리고 2026년에는 29686명 선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나아가 인구 문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 성소 지원자가 매년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급기야 청주교구 신학교 입학생 ‘0’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사람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어떤 결과로까지 이어질지 그저 두려울 따름입니다. 세계 각국의 인구 정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비상시국에서는 결국 국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교회의 가르침도 있는데요. 즉 국가는 국민의 복지에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국민의 인구 조절의 방향을 주도하는 것은 정당하며, 따라서 국가는 권위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바오로 6, 회칙 민족들의 발전, 37: AAS 59(1967), 275-276; 회칙 인간 생명, 23: AAS 60(1968), 497-498면 참조.](교리서 2372) 물론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도 가르치고 있는데요. , '자녀 출산은 선물이며, 혼인의 목적 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사실 부부 사랑은 본성적으로 자녀 출산을 지향하고 있고, 자녀는 외부에서 부부의 상호 사랑에 덧붙여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내어 주는 일의 열매이자 완성으로서, 부부 결합 그 자체에서 생겨나는 '이라는 말입니다.(교리서 2366) 따라서, 생명을 전해 줄 소명을 받고 있는 부부는 하느님의 창조 능력과 부성(父性)에 참여해야[에페 3,14-15; 마태 23,9 참조.] 한다는 것입니다.(교리서 2367)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성령의 성전이 되[1코린 6,19-20; 15,44-45 참조.]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인간은 하느님께 창조되고 마지막 날에 부활할 자기 육체좋게 여기고 존중하여야 할 의무가 있[사목 헌장, 14.](교리서 364)음을 깨닫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느님.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성령의 성전이 되[1코린 6,19-20; 15,44-45 참조.]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인간은 당신께 창조되고 마지막 날에 부활할 자기 육체좋게 여기고 존중하여야 할 의무가 있[사목 헌장, 14.](교리서 364)음을 깨닫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33/ 서울대교구 광장동성당 한택규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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