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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3.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15 조회수25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4년 3월 15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신학교에
입학해서 사제 성소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제로 만 25년을 살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성소는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즉, 이미 신부가 되었지만,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자기 성소가

아니라며 사제의 길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관심 있게 보게 되었습니다.

자기 성소가 아니라는

본인의 말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완성된

성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완성되지 않았으니 자기 성소가

아직 아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완성되기 전에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성소’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은

늘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를 드러내는 길이 아니라,

하느님을 드러내는 길이었습니다.

나를 드러내는 길로만 가려고 할 때,

진정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느낄 수가 없으며

그 길로 제대로 갈 수도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분명한 것은 주님의 진정한

협조자도 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당신을 드러내고 당신을 세상에 높여

세우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많은 이가 자기만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이는 성소의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는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

그 안에서 결코 만족을 느끼지 못하며,

또 큰 혼란 속에 빠지게 됩니다.

자기 성소가 아니라면서 걷어차고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로지 주님 안에서만

자기 성소가 완성되어 갑니다.

기도하며 또 사랑을 실천하면서

나의 성소를 성숙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성소를

확실하게 지켜 나가셨습니다.

즉, 자기의 영광이 아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삶을 철저하게 사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사람은 두려워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최고 의회

의원들의 모습이 대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시지만,

최고 의회 의원들은 못마땅해하면서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분을 잡으려고 하지만

손도 대지 못합니다. 성경은 아직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예수님을 따르는 군중이 두려웠고

자기들이 하려는 일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시선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봐야 할

시선은 하느님의 시선이었습니다.

그 시선에 집중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명언

감사는 좋은 마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느낄수록 분노와 불안,

시기심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덜 느낀다.

감사하면 행복해지는 것은 분명하다.

(김경미)

사진설명:

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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