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와이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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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04-25 | 조회수184 | 추천수1 | 반대(1) 신고 |
자가용을 타고 바람불고 비가 올 때 아내와 같이 뷔페로 가는 도중에 남편이 웃으면서 얘기를 건넨다. “저 와이퍼가 없었더라면 황사와 비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을거야. 꼭 저 와이퍼가 내 아내 같거든. 저 와이퍼 좀 봐, 잘 닦네 그려.” 아내는 이 말을 듣고 하는 말 “여보. 나에게는 와이프라고 다정스럽게 부르고서는 어디에서 바람나는 소리를 하는 거죠?” 그러자 남편은 “난 아내를 신처럼 모시지는 않아. 하지만 나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야. 만일 이 세상에서 와이프가 먼저 떠난다면 난 와이퍼를 볼 때마다 당신이 곁에 있다고 착각할지도 몰라.” 아내는 “그럴때마다 와이퍼를 새것으로 바꾸겠군요. 아주 신나겠어요.” 그러자 남편은 소리내어 웃기만 한다. 아내: 두고 봐요. 내가 저 와이퍼보다 더 오래 당신 곁에 있을 테니까. 남편: 우리 한 날 한 시에 갑시다. 저 하늘을 향해. 아내: 애기 깨겠어요. 조용히 하세요. 남편: 그럼 안되는데. 와이퍼를 바꿀때면 당신에게 허락을 받을께요.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와이프님. 이렇게 하루는 또 가고 있다. 종종 우리는 곁에 있는 이들의 고마움을 잊을때가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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