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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11일 / 카톡 신부
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11 조회수40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의묵상

 

6월 11일

 

바르나바 사도의 삶을 생각하면

왠지 마음이 애잔해지곤 합니다.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서

재산을 헌납했던 그의 삶이 몹시나 부럽고,

고향에 묻혀 지내던 사도 바오로를

선교의 현장으로 불러낸 그의 혜안에

크게 탄복하면서도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를 온 힘으로 도운 후에는

미련 없이 돌아서

이름 없이 사라진 그의 모습이야말로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고

주님의 일에만 매진하는

사제의 귀감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때론 약해서 슬프고

때론 몰라줘서 외롭고

때론 스스로의 한계가 갑갑해질 때,

바르나바 사도를 생각하면서 위로를 얻습니다.

뒤로 물러설 줄 알았던 바르나바 사도의 삶이

예수님께는 정말로 기쁨이라는 걸,

알기에 그렇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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