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진실을 똑바로 말하십시요.
작성자이경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20 조회수43 추천수1 반대(1) 신고

 

 

명분을 내세워서 흐리멍텅 넘어가지 마십시요.

 

그대가 진정으로 힘을 얻고 싶으시면

 

무거운 입으로 진실만을 이야기 하십시요.

 

저는 한 두번 쓰고 버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대를 위해서 저를 버린것입니다.

 

한 두번 쓰이고 버려졌지만

 

그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영원한 생명을 말하지 마십시요.

 

그잘난 60년을 살자고 고된 세월을 보냈습니다.

 

죽음이 저에게는 희망입니다.

 

죽음이 있다는것이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고통이 언젠가는 끝날 날이 있다는것이 위로입니다.

 

그대나 고독이나 안녕이 저에게는 다를것이 없습니다.

 

더 나을것도 없습니다.

 

무엇인가를 주고 더 가져간것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원하지도 않는것을 주고는

 

저의 젊음과 인생을 송두리채 가져갑니다.

 

그러니 제앞에서 얼버무리지 마십시요.

 

진실을 똑바로 이야기 하십시요.

 

그대는 진정으로 저를 사랑하십니까.

 

그대는 진실로 저를 사랑했습니까.

 

그대는 저를 동정하십니까.

 

왜 저를 슬픔의 구렁으로 내모십니까.

 

제가 그대에게 그녀들을 보냈습니까.

 

저를 버리고 만인의 사랑을 택하신것이 아닙니까.

 

왜 저에게 거지에게 빵하나 던지듯 적선을 하십니까.

 

왜 저를 잔인하게 고문하십니까.

 

그대의 동정을 원했던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것은

 

우리들의 꿈과 사랑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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