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르 5,21-43) / 연중 제13주일(교황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30 조회수8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 주일입니다. 생명을 창조하시고 우리가 그 생명을 온전히 누리기를 바라시는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당신 곁으로 부르시며, 그렇게 우리의 아픔을 어루만지시는 하느님의 초대에 감사드리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과 그의 , 그의 아내, ,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 그리고 베드로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을 하느님의 사랑 안으로 초대하시지요. 그리고 모든 슬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치유해 달라는 그들의 진정한 믿음 속에 담긴 절절한 기도를 들어 주신다(교리서 2616항 참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옳다는 것을, 사랑만이 우리를 살리는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믿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 그런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 믿음이 우리를 구원할 것임을 믿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사랑만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요즘은 웃을 일이 진정 1없는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보고 듣고 느끼는 대부분 것들이 우리 삶을 어렵고 슬프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진복팔단(마태 5, 3-12)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려해도,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마태 16, 24)려해도, 힘든 건 힘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이러한 것들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이럴 땐 억지로라도 웃음이 최고라는 생각에 코미디 장르의 영화 하나를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웃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핸썸가이즈라는 영화인데요.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우현, 임현희 등 일단, 출연 배우들이 누구 하나 빠지는 연기자가 없다는 것이며, 내용 또한, 겉은 무자비하고 무섭고 폭력적으로 보이지만, 속은 사랑으로 가득 차 그 상랑을 실천하는 이들과, 겉은 순수하고 예쁘고 그럴듯하여 사랑스럽게 보이지만, 속은 거칠고 폭력적인 악마 그 자체인 이들이, 가톨릭교회의 기본교리이죠, 상선벌악(賞善罰惡)을 기초로 매우 코믹하지만 공포스럽기도하고, 미스테리하게 풀어 낸 스릴러물이라는 점에서 너무 유쾌하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는 하느님의 손가락(루카 11, 20)이 나오는데요. 순간 소름까지 돋더라구요. 리메이크한 영화(원작:터커 & 데일 Vs 이블)이긴 하지만, 신인 감독(남동협)으로서는 잘 연출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웃음이 필요하신 분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께서는 어떨 때 웃으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웃으려면 우선 그러한 상황을 보거나 들으셔야 하는데요. 오늘 영화처럼은 박장대소는 아닐지언정, 최소한 즐겁고 행복한 상황을 접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웃으셨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묵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느님의 뜻과 일치했을 때, 그리고 그 뜻을 이루어 내기 위해 애원하는 기도를 들으셨을 때, , 우리가 실천한 하느님 말씀사랑을 보셨을 때, 예수님의 표정일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분명 미소, 아니 기쁨의 웃음을 참지 못하실 것이란 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믿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그 믿음이 우리를 구원할 것임을 믿으며,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사랑만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사제로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우리의 머리로서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며, 우리의 하느님으로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심을 기억하게 해 주시고,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 안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또한 우리 안에서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성 아우구스티노, 시편 상해, 85, 1: CCL 39, 1176(PL 36, 1081). 성무일도, 총지침, 7, 표준판(바티칸, 1973), 24면 참조.]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24630/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한택규 엘리사https://youtu.be/QKL8JAzuG2c?si=lYbxbyumWn-q74Ps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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