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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욱현 신부님_제자 됨의 본질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6-30 조회수13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신다제자들에게 현세적인 것에서 영원한 것으로속된 것에서 거룩한 것으로육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으로 건너가라고 명령하신다나 자신으로부터의 끝없는 탈출이다그때 율법 학자가 예수님을 따르기로 약속한다그러나 율법 학자는 그분이 가시는 곳을 알지 못했다막연한 짐작뿐이었다예수님은 최후의 수난과 십자가의 길을 향해 가고 계셨다.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20). 그분은 차림새도 수수했다그분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도 아무런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셨다그분은 당신 나라에 대해 알고 계셨지만임금이 되기를 마다하셨다.

 

주님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 주십시오.”(21이것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주님을 따르겠다는 말이다그러나 하느님을 섬기려면우리가 귀중하게 여기는 다른 모든 것보다 하느님을 첫 자리에 모셔야 한다그렇게 하면 우리는 카인처럼 둘째가는 것을 하느님께 바치는 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예수께서는 당신과 함께 있는 이들을 위하여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마태 12,48),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어머니다.”(마태 12,50)라고 하셨다그러므로 가족 때문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22이 말씀은 죽은 것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곧 불륜더러움욕정나쁜 욕망탐욕을 죽이십시오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콜로 3,5) 이런 것들은 죽은 것들이다이런 것들을 던져버려야 한다몸 전체에 병이 옮지 않도록 베어 버려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당신의 것을 모두 포기하신 분이다당신이 하느님이심까지도 모두 버리시고 당신을 낮추신 분이시다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곳에 즉 아버지의 뜻 안에 당신의 거처가 있다는 말이다우리 자신도 주님을 따른다고 할 때철저히 주님의 뜻에 반대되는 삶을 버리고온전히 주님의 뜻 안에 머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이것이 주님의 자녀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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