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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욱현 신부님_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02 조회수34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은 사도 성 토마스 축일이다토마스라는 말은 하느님은 완전하시다.”라는 뜻이다복음에 나타나는 대로 토마스의 성격을 표현하고 있는 말로 보인다쌍둥이라는 것은 형제가 있는 쌍둥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모든 일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토마스 사도는 페르시아와 인도에 가서 선교하던 중마드라스(첸나이)에서 순교하였으며그곳에 성 토마스 성당을 지어지금 중앙 제대 아래 안장되어있다인도에서는 성 토마스가 인도의 사도로 공경을 받고 있으며많은 신자가 세례명으로 토마스를 갖는 것을 볼 수 있다성 토마스는 건축가의 수호자로 공경을 받는다.

 

예수께서 나타나신 자리에 토마스가 없었다토마스 사도는 쉽게 믿으려 하지 않는다예수님께서는 여드레 후에 토마스에게 나타나신다왜 곧바로 나타나시지 않고 그렇게 늦게 나타나셨을까그것은 토마스가 다른 사도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듣고 더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뵙고 믿게 될 준비를 하시느라 그렇게 하신 것이다예수님께서는 토마스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의 소망을 들어주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27이제는 주님의 부활을 믿고십자가에서 처형당한 분과 부활하신 분이 같은 분이심을 알게 되었다. “저의 주님저의 하느님!”(28). 이것은 부활하신 주님께 대한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이다토마스는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던 사람들의 모습이며이 고백은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게 된 신앙인들의 고백이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29오늘 복음에서 보고 믿는다.”라는 형태가 나온다그들은 믿음의 제1세대로서 우리에게 확실히 증언하기 위하여 보아야 했고증언하여야 했다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증언을 듣고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게 되었다신앙은 단지 믿으면서도 보기 때문이다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29말씀하신다의심하는 제자가 스승의 몸에 난 상처를 만짐으로써 우리 불신의 상처를 치유하였다토마스는 우리가 의심 없이 믿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부활 신앙이다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이 우리 신앙의 근본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믿음을 갖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주님의 영광은 십자가를 통해서 얻으신 영광이다그 고통이 아니었다면예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지 못했을 것이고우리도 신앙을 가질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우리가 주님을 체험한다는 것은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그렇지 않았을 때주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신다고 해도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그분의 죽음과 부활은 절대로 따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아버지께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쳐서 얻으신 영광이다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한다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새로운 태어남을 의미하며참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태어남이다이때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께 토마스 사도와 같이 올바른 신앙을 고백할 수 있으며우리도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을 것이다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 위에 돌아가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이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통하여 당신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고 계시다우리의 삶 속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면서 우리도 올바른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토마스 사도께 도움을 청하면 좋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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