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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원석_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06:11 조회수16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찌 알았는지 제가 백수인 것을 신자들이 알았습니다. 자격증도 공부하고 나름 성서 공부도 하는데 그런데 신자들에 비친 제 모습은 백수 최원석입니다. 사실 3월에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병원 의학박사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나름 claim을 한 후에 자리를 찾기는 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물리적으로 출퇴근 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그 이후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그 동안 실업 급여를 받으면서 생활 하고 있었습니다. 성경 공부와 규칙적인 기도 생활, 묵상글, 재속회 생활, 레지오 활동등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백수이지만 그러나 내면으로 들어가는 작업을 계속 했습니다. 더 깊이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어찌보면 내면에서 주님 만나는 것이 너무 좋았고 지금도 좋습니다. 신앙이 무엇을 향해 가는 것인가? 입니다. 그런데 그 방향점은 찾아서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신앙 생활하는 것을 보면 참 이건 아닌데 라는 마음이 듭니다. 활동 많이 하고 성당에서 나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면 그것이 진정한 신앙 생활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나이가 들어서 활동을 못하고 있으면 무력함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지새웁니다.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예전에 젊어서는 내가 누구였는데 하면서 그때 활동한 것을 회상하면서 주님과의 관계는 단절 아닌 단절의 상태로 생활합니다. 그 이야기는 영적 생활이 우선하지 않고 활동만 하는 것은 신앙 생활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묵상중에 주님을 만나는 것이 없이 활동만 하는 것은 진정한 신앙 생활이 아닙니다. 영성생활 혹은 기도 생활하면서 주님을 만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은 활동 유무에 관계없이 늘 깨어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자신의 고향을 갔는데 저 사람은 우리 동네 개똥이 아니여 그런데 저 사람이 어찌 예언자 행동을 해? 이런 식으로 예수님을 대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행동하였을까? 그것은 영적으로 눈이 떠 있지 않아서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한 것입니다. 2000년 전에도 주님이 십자가 죽음을 당하신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알아보지 못하는 원인은 영적인 깨어 있음이 없이 육적으로 신앙 생활해서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재림 한다면 그분을 일반 신자들은 알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활동만 하면서 영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생활하기에 영적인 주님이 내 앞에 오셔도 알아 보지 못하고 저 사람 무엇하는 사람이야 혹은 우리 동네 개똥이 아니여? 이런 반응으로 예수님을 대할 것입니다. 그래서 2000년 전에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해서 십자가 못을 박아서 죽였듯이 지금도 오시면 알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영적으로 눈은 뜨고 있나요?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이곳 묵상글을 읽고 계신분들과 같이 나눔을 하시는 분들도 거의 활동 신자와 별 차이는 없습니다. 그 글의 주인인 신부님들만 눈을 뜨고 있고 개중에 몇몇분만 눈이 뜬 분들입니다. 진정으로 영적으로 눈을 뜬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부 수녀님들입니다. 

 

그분들의 삶을 유심히 보고 같이 흉내라도 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영적으로 한쪽 눈이라도 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젊어서나 늙어서나 주님을 알아 보고 기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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