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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7.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2 조회수192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7월 12일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지구상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무엇일까요?

호모 사피엔스, 즉 인간입니다.

최근에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온갖 동물이 모여드는 남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물웅덩이에 스피커를 설치한 뒤,

사람 말소리와 사자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결과 동물들은 사람 말소리에 40%

더 빠르게 반응하며 도망가는 것입니다.

어렵게 사냥한 먹이를 물고 가던 표범은

사람 말소리가 들리자마자 먹이를 포기하고

꽁지가 빠지게 도망치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덩치의 코끼리도 사자 소리에는

오히려 스피커에 달려들어 망가뜨렸지만,

사람 말소리에는 서둘러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덩치가 큰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힘이 세지도 않은 인간입니다.

빨리 달리지도, 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만물의 영장으로

모든 동물이 두려워하는 지구상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살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외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접을 받게 된 것에

하느님의 보호하심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생각할 수 있게 해서 모든 동물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입니다. 순간의 만족만을 또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가지고 있는 커다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능력이 없다, 힘이 없다 등의 말로

자기 할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며 지혜롭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받아,

다시 이 세상에 그 사랑을 전달하며

살아갈 때, 하느님 안에서 큰 기쁨의

만족을 느끼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 마음을 떠올려 보십시오.

어떤 마음일까요? 부모가 자식을

군대는 보내는 마음일까요?

아니면 먼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보내는 마음일까요?

아무튼 이런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제자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능력 없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총독이나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 앞에서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과연 가능할까요?

예수님의 제자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본 사람이기에

부족하고 나약한 몸을 가지고 있지만,

믿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영이 함께 하시기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 곁에 주님이 분명 함께 하십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굳게 믿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은 내가 아닌,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은 나를 발견하면서

큰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있어.

(루이제 린저)

사진설명: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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