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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욱현 신부님_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3 조회수42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의 주제는 복음 선포이다오늘 우리의 활동들을 통해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계획을 실현하고 계시다하느님께서는 목자이면서 돌무화과를 가꾸는 농부인 아모스를 선택하셨다그는 이제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여야 한다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선포해야 한다이래서 예언자들은 거부를 당하고 죽임을 당할 수 있다그리스도께서 항상 부정과 불의와 부패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싸우는 예언자의 전형이다십자가의 죽음이란 바로 나자렛의 목수(마르 6,3)인 예수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고(마르 1,14 참조세상이 심판받을 때가 되었다(요한 12,31 참조)는 사실을 선포한 대가로 주어진 것이다.

 

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구원계획을 첫 번째로 실행하시는데 아모스의 경우와 같은 모습이다그들의 사명 역시 사람들에게서가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것이다이렇게 사도적 사명이 하느님에게서 오기 때문에 사도들의 파견은 인간적 수단에 의존하지 않고 하느님께 의존하라는 것이다.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8-9). 이 말은 그 규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그 사명을 다하기 위한 열정이다그리고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시리라는 무한한 신뢰를 하라는 것이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이제는 사람에 대해 신뢰도 해야 한다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협조자가 된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10). 때로는 거절당할 수도 있다.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11). 그것을 각오해야 한다복음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 하는 것은복음이 선포되어 실현되고 있는 약속의 새로운 땅에 가까이 갔느냐 못 갔느냐를 의미하는 것이다.

 

주님의 파견을 받은 제자들은 자신들의 전교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하신 복음 선포와 구원의 활동을 계속한다(12-13절 참조). 이렇게 교회는 세상에 주님을 증거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반영시키고 그분의 모상이 되어야 한다그러므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성과는 어느 정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현대의 복음 선교 76). 그것은 이런 의미이다우리의 복음 선포가 아모스의 경우나 그리스도의 예언적 선포와 같이 권력이나 힘 앞에 항상 자유로운가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들든 안 들든 하느님의 진리를 선포할 용기를 항상 가지고 있는가?(로마 1,14참조). 하느님의 권능을 믿는가 아니면 우리의 능력을 믿는가극단적일 때 발바닥의 먼지를 떨어버릴 각오가 되어있는가하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영원한 구원계획이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에페 1,10) 말하고 있다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될 것이라는 말은전에 파괴되었던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의미가 있다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다시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창조의 근본적 의미가 다시 드러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이 구원계획은 우리들의 협력특히 교회가 실현하여야 하며이를 이루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이 성령의 인도에 따라서 비록 고달프게 느껴져도 우리가 살아가려고 노력할 때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신 그 사명을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성령 안에서 우리가 온전한 자유를 누리며세상에 주님을 증거하고 우리 자신이 그분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면우리는 아모스와 같이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진리를 용감하게 선포할 수 있으며하느님의 구원계획을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루어 갈 것이다주님께 파견받은 제자들과 같이 힘차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청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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