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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7.1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18 조회수165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4년 7월 18일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운전하는데, 앞차 승용차 뒷유리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아기가 타고 있으니 가까이 오지 말고

안전 운전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줄여서

앞차와의 간격을 벌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차가

전 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속도를 내서 차선을 계속 급하게

옮기면서 운전하는 것입니다.

남들에게는 안전 운전을 요구하면서도

본인은 정작 하지 않는 모습에,

“저럴 거면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글은 떼어내야지.”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그래. 지금 무척 바쁜
상황이라서 그럴 거야.”라는 말로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

사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생각을 품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지만 남을 바라보기 전에 먼저

자기를 꼼꼼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겸손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겸손은 한없는 낮춤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굳이 낮출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하느님이면서도 인간보다 더 낮은

자리를 선택하십니다.

자기를 누구보다 잘 아시기에

실제로 보여주신 모습인 것입니다.

하느님인지를, 인간의 구원을 위한
구세주임을 몰랐다면, 십자가의

죽음을 피하지 않는 행동을

하실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아셨기에 진짜 겸손을,

진짜 사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이유로 오늘 복음에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품이야말로

가장 편안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갓난아기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은 어딜까요?

어머니의 품속입니다.

저는 아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갓난아기가 힘차게

울어 젖히는 상황에서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안는다고 하면 어떨까요?

아마 더 힘껏 울 것입니다.

이때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어머니 품 안에 들어가야 울음을

멈추고 방긋방긋 웃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안겨야 할 곳은

바로 예수님 품입니다.

진정한 겸손과 따뜻한 사랑이 있는

그 품 안에서 우리는 진정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주님 품 안에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우리 역시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품 안에 나의 이웃들이

안길 수 있는 겸손과 사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근심거리와

걱정거리가 밀려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예수님의

품과 같은 겸손과 사랑으로

무장한다면 어떨까요?

무조건 힘들고 어려운 곳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장소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당신에게 평안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랠프 월도 에머슨)

사진설명:

카파도키아. 많은 은수자들이

이곳에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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