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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힘을 빼내야만 / 따뜻한 하루[43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21 조회수65 추천수2 반대(0) 신고

 

 

날카롭게 날을 갈아 돌도 자를 것 같은 훌륭한 공예가가 애용하는 칼은,

날카로운 칼만이 아니라 날이 살짝 무뎌져 조금 잘 들지 않는 칼이랍니다.

너무 잘 드는 칼날은, 오히려 걸작 만드는 데에 큰 방해 된다고 여긴답니다.

 

야구에서 투수들도 몸에 힘을 빼는 데만도 장장 3년이 걸린다고들 말들 합니다.

탄력과 유연성 없이 단단한 몸만으로는, 결코 빠른 공을 던질 수가 없다나요.

 

여분의 색이나 선을 덜어내어, 넉넉함을 담아야 할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간격이 만들어내는 여백이나 리듬이 촘촘하면, 부담만 안기게 만든답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이는 당신 제자가 될 수 없답니다(루카 14,26-27).

누구나 내게 오면서 부모, 처자식, 형제자매, 심지어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렇습니다.

자동차 앞바퀴가 모래밭에 빠져서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바퀴가 헛돌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퀴 바람을 빼서 타이어를 넓게 퍼지게 만들면, 쉽게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새로 배울 때도,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오히려 힘을 빼줘야지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오랜 기간 가진 그 힘을 빼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만, 세상을 바꿀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 제자 되는 삶은 목숨까지 버린다는 각오로 힘을 빼는 거랍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힘,제자,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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