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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진 신부님_<‘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23 조회수78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6-50)”

 

 

 

1)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려면,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먼저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는 생각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이들이 있는데, 즉 앵무새처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만

 

반복하는 이들이 있는데, 참 딱한 일입니다.>

 

요한복음 6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37-40).”

 

마태오복음 18장에도 ‘아버지의 뜻’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4).”

 

‘아버지의 뜻’은 ‘모든 사람의 구원’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바라시는 분입니다.

 

‘모든 사람’이라고 해도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나의’ 구원을 바라십니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간절하게 나의 구원을 바라십니다.

 

따라서 ‘하느님 뜻의 실행’은,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구원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2) 하느님과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원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는다고 말만 하거나, 믿는다고 생각만 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 신앙입니다.

 

신앙생활의 궁극 목표는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지 않는다면,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말이 진심일 수도 있고, 진짜로 열심히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목표가 잘못되어 있다면, 또는 목적의식도 없이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신앙생활이 아니라

 

그냥 취미생활입니다.

 

간절함이나 절실함도 없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나 성당에

 

가고, 바쁘면 안 가고... 겉으로 보기에는 착하고 성실한

 

신앙인으로 보이더라도 겉모습만 그런 것이고,

 

평소에는 주님을 찾지도 않다가 뭔가 아쉬운 일이 생기면

 

그때서야 기도하고... 그러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금방 실망해서 기도를 중단하고...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닌, 그런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주님께서는 몹시 싫어하십니다(묵시 3,15-16).>

 

 

 

3)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나의 가족이다.” 라는

 

말씀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구원받을 수 있다.)” 라는 뜻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 2,14.17).”

 

 

 

4)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9-10.12).”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

 

그것은 ‘예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의 뜻’은 ‘하느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랑 실천’도 ‘하느님의 뜻’입니다.

 

요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8).”

 

사랑한다고 말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행동으로’(온 삶으로) 실천하는 사랑만이 ‘참 사랑’입니다.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이중으로 죄를 짓는 일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죄와 ‘사랑이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

 

<루카복음 10장의 ‘착한 사마리아인’은 아버지의 뜻을

 

제대로 실천한 사람입니다.

 

그 비유에 나오는 사제와 레위인은 믿는다고,

 

또 사랑한다고 말만 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말은 잘하는데 실천은 안 하는 사람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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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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