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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23 조회수230 추천수7 반대(0)

아리랑을 모르는 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리랑의 참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는 어릴 때 폴 모리아악단이 연주한 아리랑을 들었습니다. 선율이 무척 아름다웠고, 서정적이었습니다. 그 뒤로 북한의 악단이 연주한 아리랑도 들었습니다. 선율이 장엄하면서도, 호소력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아리랑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아리랑에 대한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아리랑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그런데 혹시 아리랑의 참뜻을 알고 계신지요? 우리는 아리랑의 뜻에 대해 외국인이 물으면,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뜻과 의미를 제대로 답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알고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아리랑은 무슨 뜻일까요? ‘아리랑은 작가 미상의 우리나라 민요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잘 알고 부르는 노래입니다. 우리는 아리랑을 흔히 사랑에 버림받은 어느 한 맺힌 여인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로 대충 그리 알고 생각하는데, ‘아리랑이라는 민요 속에는 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원래 참뜻은 <참 나를 깨달아 인간 완성에 이르는 기쁨을 노래한 깨달음의 노래>입니다. ‘’()는 참된 나(眞我)를 의미합니다. ‘’()는 알다, 다스리다, 통한다는 뜻입니다. ‘’()은 즐겁다, 다스리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리랑(我理朗)은 참<된 나(眞我)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해 깨달음의 언덕을 넘어간다는 의미이고, ‘고개를 넘어 간다.’는 것은 <피안의 언덕>을 넘어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의 뜻은 진리를 외면하는 자는 얼마 못가서 고통을 받는다는 뜻으로 진리를 외면하고 오욕락(五慾樂)을 쫓아 생활하는 자는 그 과보로 얼마 못 가서 고통에 빠진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아리랑의 이치(理致)와 도리(道理)를 알고 나면 아리랑'()의 노래'나 저급한 노래가 아님은 물론이요 전 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뛰어난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아리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왔지만 어디에서 왔는지, 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살 때가 있습니다.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많습니다.

 

오늘 복음은 씨 뿌리는 이의 비유입니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땅은 하느님의 말씀과 진리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이는 하느님의 말씀과 진리를 먼저 깨달은 예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던 세례자 요한도 있습니다. 복음을 선포했던 사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들었던 것처럼 말씀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길가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진리를 들었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그랬습니다. 자갈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진리를 받아들여 마음이 움직였지만 세상의 것들에 곧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마음입니다. 성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지만 성당을 나서면 곧 세상 사람들의 마음처럼 성공, 명예, 권력이라는 바벨탑을 오르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가시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평소에는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살지만,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마음을 닫아버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했던 베드로의 마음입니다.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배교했던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진리로 변화된 사람의 마음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했던 성모님의 마음입니다.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입니다.’라고 했던 바오로 사도의 마음입니다.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빚진 것을 네 배로 갚겠다고 했던 자캐오의 마음입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던 여인의 마음입니다. 좋은 땅은 직책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좋은 땅은 신분과 재산이 아닙니다. 좋은 땅은 하느님의 말씀과 진리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갈망입니다. 좋은 땅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 놓을 수 있는 헌신입니다. 좋은 땅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저는 아이입니다.’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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