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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언제나 은혜의 감사가 먼저 / 따뜻한 하루[44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7-30 조회수55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리아 앤더슨은 세계최초 흑인 오페라 가수며,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가난하게 자랐지만 어릴 적 교회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후 성악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배운 그녀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맨하튼에서 독창회도 했습니다.

 

앤더슨이 활약하던 시기는 인종차별이 매우 심할 때였습니다.

흑인이기에 식당 출입 거절은 물론 호텔 투숙마저 거부당했습니다.

유명한 홀에서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예정된 공연을 취소까지 했습니다.

 

그녀는 노래할 수 없는 현실에 깊이 절망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얘야, 사람은 먼저 받은 은혜를 알아야 한다.

네가 오늘 여기까지 온 것도 다름이 아닌,

누군가가 은혜를 베풀어줬기 때문이야."

 

이 말에 그녀는 평안과 감사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 목청을 가다듬었습니다.

1939년 링컨 기념관의 무료 연주회에서 수많은 청중이 그녀를 보고자 모였습니다.

이렇게 그녀는 가난한 시절을 기억하며,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로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그녀가 지방 공연 때, 외롭게 보인 한 흑인 소녀가 호텔 구석에 있기에 조용히 물었습니다.

", 오늘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마리안 앤더슨의 공연이 근처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을 해야만 하기에, 갈 수가 없었어요."

 

앤더슨은 울상이 된 소녀의 손을 잡고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들은 소녀는 "당신이 마리안 앤더슨이었군요." 하고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끼쳤던 은혜를 믿고 그 은혜 안에 살면, 세상이 어떠해도 평안할 수가 있을 겁니다.

 

우리네 삶에서 과거의 은혜를 진솔하게 회상함으로써, 감사는 태어난답니다.

성경에도 겸손하고 정직한 이들은 감사의 선물을 받는답니다(잠언 14,9).

미련한 자들은 속죄 제물을 비웃지만 올곧은 이들은 은혜를 입는다.’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음을 아는 이만이, 은혜를 은혜로 누릴 수 있습니다.

햇빛처럼 모든 이에게 두루 내리지만, 오직 겸손한 이만이 그 은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언제나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가 먼저이지만, 은혜 받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은혜,감사,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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