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최원석_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03 조회수55 추천수0 반대(0) 신고

저의 본당은 분리 되어서 나왔습니다. 저의 성당의 원 소속 본당에서 본당 신부님으로 계신 분이 김승훈 신부님이 재직하셨을때 우리 나라가 많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해 였습니다. 박종철 선생님 고문치사로 죽음을 맞이 하여서 아무도 말이 없던 시대에 김승훈 신부님을 비롯한 여러 사제분들이 목숨을 걸고 박종철 군의 고문치사를 명동성당에서 밝혔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우리 나라는 서슬 퍼런 공권력에 의한 통치로 부터 민주화의 투쟁이 시작이 되었고 6월 항쟁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이 참으로 감격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서슬 퍼런 군사 정권에서 진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곧 남산의 고문치사실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곧 죽음을 맞이 할 것은 뻔한 일인데 그 순간에 김승훈 신부님외 여러 신부님이 죽음 앞에 진리를 밝힌 것입니다. 우리 천주교가 진리를 위해 한발짝 한발짝 걸어갔던 교회입니다. 지금의 민주 주의를 이루는데 많은 기여를 한 교회입니다. 그럼 지금의 한국은 어떠한가요? 한국은 많은 민주주의 업적을 이룩한 국가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과제는? 우리 나라의 과제보다는 한국 교회의 문제? 문제를 말하기 전에 우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것은 ? 영혼이 없이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성, 지성, 사람의 머리로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 안에도 영혼의 울림을 찾기 보다는 이성에 훈련이 되어서 그것으로 현실을 밝히는 것을 더욱 중시하는 사회가 현재 우리 천주교입니다. 하느님의 신비체를 찾고 그 속에서 인간의 구원을 찾는 것으로 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나의 머리 속에서 하느님을 구체화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나의 좁은 머리 속에 하느님을 집어 넣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내가 옳고 너는 틀려 혹은 내가 더 위야 내가 더 !!!!라는 것을 외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종교가 이성화되어 가는 것이 더욱 문제의 핵심 같습니다, 영성적인 것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더 이성화 되어가는 것이 한숨만 나오게 합니다. 묵상하고 주님의 뜻을 찾으려는 삶이 현재 천주교는 필요로 하고 한국의 문제도 그 안에 있습니다.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영성적으로 주님을 찾고 그 안에서 현실의 문제점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사회 진리를 외치다가 예레미아는 죽을 운명에서 피할 수 있었고 세례자 요한은 죽음을 맞이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님은 그 영혼을 가슴에 안고 하느님의 오른 편에 앉히시고 위로 해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현재의 이 어려운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느님은 어느 순간에도 우리 안에 같이 호흡하고 계십니다. 그것을 분명히 알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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