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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06 조회수5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08월 06일 화요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오늘 미사의 감사송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의 의미가 무엇인지 뚜렷이 밝혀 줍니다.

주님의 변모는 그분께서 본래 누구이신지를 드러내시는 사건입니다.

장차 그분께서 수난과 죽음을 겪게 되셔도제자들에게 그분께서 하느님이시라는 믿음을 잃지 않게 하여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듭니다.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마르 9,9)

이 변모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신다면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에 비로소 제자들에게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요?

그러니 아직 부활을 알지 못하면서 예수님의 수난을 겪는 이들의 처지가 아니라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의 시점에서 다시 복음을 읽어 봅시다.

예수님께서 수난받으실 때 제자들은 그분의 부활을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도 주님의 수난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신 분께서전능하신 분께서 왜 그렇게 무력하게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셔야 하였는지 인간의 논리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변모 때에 그 자리에 있었던 증인인 모세와 엘리야가 이를 보여 줍니다.

루카 복음서에서는 그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곧 세상을 떠나실 일”(루카 9,31)을 이야기하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이 드러난 그 순간에그분의 수난을 말하는 것입니다.

율법과 예언서는하느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시지만 사람들은 그분을 거부하리라는 것까지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엘리야는수난과 죽음이 예수님의 무력함의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그분께서 참으로 하느님께서 오신 분이심을 보여 주는 표지들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들의 증언이 우리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주기를 청합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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