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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목표가 없는 삶 / 따뜻한 하루[45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0 조회수29 추천수1 반대(0) 신고

 

 

''이라면 흔히 '닭대가리'라는 비속어 생각하지만, 실제 닭의 지능은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닭은 다른 새에 비해 몸집도 큰 편이고 무려 30여 가지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눈다 합니다.

시력도 맹금류에 버금가는 좋을 뿐 아니라, 주위의 물체들을 거의 360도 각도까지 보며,

100가지 이상의 모습을 정확히 구분할 정도로 조류에서도 우월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닭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새임에도 불구하고 새처럼 높게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닭은 튼튼하고 커다란 날개를 가졌지만, 높이 날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에 의해 가축화되면서 편하게 작정한 이후부터, 날갯짓을 멈춰버린 것입니다.

 

닭에 비해 날렵한 호박벌은 몸집에 비해 너무나 작은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호박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1초에 200번 정도나 날갯짓을 한답니다.

하루 200km 이상 되는 먼 거리를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곤충입니다.

그 작은 체구와 비교해보면, 천문학적 거리를 날아다니는 셈입니다.

 

그러면 호박벌은 어떻게 그 작은 몸으로 기적 같은 비행을 하는 걸까요?

사실 호박벌은 자신이 그렇게 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종일 쉬지 않고 날며, 오로지 꿀 모으겠다는 일념만이 가능하게 한답니다.

 

이처럼 목표는 인생이라는 항해에서도 거친 파도와 역경을 극복할 힘이 됩니다.

그리고 지나고 보면,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일마저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목표 없이 일을 진행하면, 기회가 오더라도 한낱 꿈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어느 날 밤에 찾아온 유다의 최고의회 의원인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면서,

당신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지상 순례 목표를 밝히십니다(요한 3,15-17).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나를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나를 보내신 것은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닌,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주어진 일상을 어정쩡 살다,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말 것입니다.

신앙인의 목표는 아들은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늘 새기면서,

그날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닭,목표,영원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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