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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18 조회수5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08월 19일 월요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복음이 잘 이해되지 않아 앞뒤로 다시 보았습니다.

십계명뿐만 아니라 이웃을 자신보다 더 사랑하라는 계명까지 지켰는데 무엇이 아직 불완전하였을까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 그 계명들을 모두 지키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그는 왜 따라나서지 못하였을까요?

예수님을 따라오라는 말씀이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만복음서에서는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마태 19,22)라고 말합니다.

그에게 어려웠던 것은 그 재물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에게많은 재물을 가진 채 평생 자선을 베풀며 살라고 하였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였을 것입니다.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에게 요구하신 것은지금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를 흔들어 놓는 것이었습니다.

부자 청년은 그리할 수 없었습니다그가 가진 재물이 많지 않았다면처음부터 가진 것이 없었다면 겪지 않았을 어려움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가진 것이 많고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 선한 일을 해서 하늘 나라를 얻으려고 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그것 없이 어린이처럼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재물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가졌다 하여도그것 때문에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19,21) 가지고 있는 것을 하늘 나라를 위하여 모두 내놓고빈 몸으로 길을 나서야 합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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