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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21 조회수66 추천수6 반대(1) 신고

 

 

 

 

  

2024년 08월 21일 수요일

[연중 제20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마태 20,16)라고 하십니다.

어제 복음의 마지막 구절인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19,30)라는 말씀과 연결되지요.

19장에서 베드로는모든 것을 버린 제자들이 무엇을 받을 것인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족과 재산을 버리고 당신을 따라나선 이들에게 백 배의 상급을 약속하시면서도그가 많은 것을 버렸으니 많이 받으리라는 생각을 깨뜨리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이를 다시 풀어 설명하십니다.

계산적인 사람에게 이 복음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여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 후한 포도밭 주인이 품삯으로 주는 한 데나리온은 무한대와 같이 큰 것이어서한 데나리온만 받았다 하여도 더 바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보통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라고 하지요그러나 그 품삯이 하늘 나라의 갚음을 말한다면 그것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꼴찌가 되어 가장 적게 받았다 하여도 그것은 이미 차고 넘치는 양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받는 것을 시기할 여지는 없을 것입니다.

사도들은 첫 새벽부터 와서 일한 일꾼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도들이 천국에서 큰 영광을 누리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도들에 견주어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은 우리가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고 해서 사도들이 불만스러워할까요?

하늘 나라는 그런 곳이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족한 사람이라도 그가 들어오는 것을 모두 기뻐하는 곳그곳이 참으로 하늘 나라일 것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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