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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1주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24 조회수61 추천수4 반대(0) 신고

 


연중 제21주일(8/21)

2024년 08월 25일 일요일

[연중 제21주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제자들 가운데에서”(요한 6,66) 많은 이가 돌아갔다는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순히 빵을 찾아왔던 군중이 아니라그래도 그들 나름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려고 하던 이들이 돌아서서 떠나간 것입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붙잡지도 않으십니다.

그래도 이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라며 남아 있겠다는 이들만 예수님 곁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듣기에 거북할까요영원한 생명의 말씀일까요?

듣기에 거북하다고 한 이들도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한 복음서 6장에서는예수님께서 당신의 살을 먹고 그 피를 마시라고 하신 말씀 때문에 떠나갑니다.

성경의 다른 부분들에서는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실 때 제자들은 듣기 거북해합니다.

포도밭의 일꾼들은 포도밭 주인이 후하다고 하여 화를 내고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둘째 아들을 아버지가 받아주자 첫째 아들은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 합니다.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도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따라오라는 말씀도 듣는 이에게는 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던 그 시대 사람들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말씀이 영원한 생명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떠나가는 이들에게 이것을 굳이 다시 설명하지 않으십니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6,65) 당신 곁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북하게 들리는 그 말씀따라가면 죽을 것만 같은 그 말씀을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라고 믿고 뛰어들 수 있는 이들만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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