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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8.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8-29 조회수7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4년 8월 29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연인 사이에 나눌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은 무엇일까요?

분명히 “I Love You”(사랑해)입니다.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곳은

아름답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해’라는 말의 의미가
축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사랑해’

라는 말 뒤에 ‘그런데, 하지만’ 등의
단어가 
붙을 때입니다. 이런 단어가

따라오자마자, ‘사랑해’라는 멋진 말의

아름다움이 축소되고 의미도 대폭 줄어듭니다.
순수한 단어가 교묘하고 이기적인 말로

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해. 하지만 네가 이렇게

변한다면 더 사랑할 거야.”

“당신을 사랑해. 그런데

너는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

이 사랑에 조건이 덧붙여지면서

그 가치가 축소되고 원 의미도 줄어듭니다.

실제로 이런 조건적 사랑을 외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

주님께도 이렇게 조건적 사랑을 말해서

의미가 없게 만듭니다.

사랑이란 조건이 붙지 않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나에게 잘해야, 나에게 도움을 줘야

사랑할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랑,조건 없는 사랑,

더 나눌 수 있는 사랑,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에 가까운 진짜 사랑에

집중해야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예수님에 앞서서 그분의 길을 닦고 준비한

위대한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

임금의 불륜을 책망하다가 헤로데의 아내

헤로디아의 간계로 순교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복음에서 헤로데 임금은 세례자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했다고 전해줍니다.

실제로 그의 말을 들으면서

그를 보호해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례자 요한의 목을

건네줍니다.바로 사람들에서 했던

맹세에 대한 행동이었지요.

맹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기 체면이

손상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존중하는데 조건이 붙자, 그 존중의

행동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주님에 대한 사랑도 그렇지 않을까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계속 외치는 우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조건이 붙게 되면,

사랑이 사라지고 맙니다. 사랑의

의미는 사라지고 나의 욕심과 이기심만

그 자리에 남게 될 것입니다.

헤로데 임금은 자기 행동이

옳지 않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나중에 예수님 소문에

세례자 요한이 살아난 것이라면서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역시

사랑에 조건이 붙게 되면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조건 없는 진짜 사랑에 집중하는

오늘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명언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명심보감)

사진설명: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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