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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04 조회수6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09월 04일 수요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의 여러 문제를 알고 있었고 또 코린토 교회 신자들이 바오로 사도에게 물은 내용들도 있기 때문에코린토 1서와 2서에는 다양한 주제들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도 먼저 나오는 문제가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서간 뒷부분에서 성령의 은사나 전례에 대하여 말할 때도 공동체의 일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에서는코린토 신자들이 어떤 문제로 갈라졌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이들은 바오로를 추종하거나 아폴로를 추종하고 있으니그들 나름대로는 교회 안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이었을 것이고어쩌면 저마다 분명한 소신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오로와 아폴로는 하느님의 밭인 교회의 신자들을 돌보며 심고 물을 주는 일을 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무리도 어쩌면 교회라는 밭을 열심히 가꾸려고 하는 사람들이었겠지요.

그런데 바로 그 일이 그들을 영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게 가로막습니다사람들의 이름이 그들에게 중요하였기 때문입니다.

탐욕에 사로잡히거나 쾌락에 몰두하여야 육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하느님이 아닌 인간에게 눈길이 머물러 있을 때인간의 업적만 생각하고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1코린 3,6)이심을 알아보지 못할 때쉽게 육적인 사람이 됩니다.

내 이름을 지우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이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일임을 알아볼 때다른 모든 사람 안에서도 이를 알아볼 수 있을 때, “시기와 싸움”(3,3)이 사라지고 우리는 영적인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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