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04 조회수37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제는 성당에 미사 참례를 하였습니다. 미사 참례가 끝이 나고 성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새 신부님이 오시고 나서 처음 하는 성시간이었습니다. 예전 신부님은 목장의 양때를 풀어주듯 풀어주시고 각자 도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신부님이 어제 복음과 관계없는 말씀을 주시고 렉시오 디비나를 하라는 것입니다. 근데 어제 복음을 주신 부분은 이것입니다. 주님이 수고 수난 당하시기 전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이 끝나고 나서 산에 오르시어 기도하시는 장면입니다. 그 당시 예수님은 자신의 참혹한 십자가 형으로 가시기 전에 하느님을 만나면서 기도하시는 장면입니다. 제발 이 잔을 저에게 거두어 달라는 것이고 그리고 당신이 뽑은 세명의 제자들과 같이 산에 오르시는 장면입니다. 그 순간 제자들은 예수님이 피땀흘리시면서 기도하시는 것과는 관계없이 잠만 자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3번을 산에 오르시고 내려오셔서 제자들이 잠자는 모습을 목격하시고 마지막에는 주님이 당신의 수고 수난의 길을 걸어가시는 것을 받아 들이시고 잠자고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는 장면으로 끝이납니다. 어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주님이 수고 수난을 받아 들이시고 앞으로 걸어가시는 장면입니다. 나의 안전과 주변 사람들이 나의 불안함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해결하려는 마음은 인간이면 가질 법한데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을 모두 버리고 하느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시고 걸어가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당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빠스카로 넘어가는 사건입니다. 빠스카가 무엇인가요? 영원한 생명의 사건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우리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입니다. 그것으로 넘어가는 사건 앞에서 묵묵히 자신의 희생을 받아들이시는 모습입니다. 만일 나라면 ? 내 안전이 우선이고 내 제자들이 나와 같이 있다면 그들을 깨우고 같이 이 난국을 피해 갈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와 관계된 것은 철저히 배제하고 하느님의 영광만을 바라보시고 걸어가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어제 묵상과 오늘의 복음을 보면 같은 방향이 보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제자 장모 병고를 고쳐주시고 사람들의 병고를 고쳐 주시면서 사람들이 주님을 떠 받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나라면 현실에 안주하고 편할 길을 걸었을 장면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순간에도 하느님의 영광을 먼저 생각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할 수록 더 빛나는 모습은 그분의 철두 철미한 비움을 보게되고 오직 하느님의 영광만을 바라보시고 걸어가시는 장면을 보게됩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으신 분입니다. 내가 걸어가야 할 자리가 어디인가? 그것은 나의 현실 안주보다는 주님 영광이 우선하는 삶입니다. 주님의 모든 사목활동의 key는 인간 영달보다는 하느님 영광입니다. 이점을 매 순간 바라보고 걸어가야 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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