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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04 조회수79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09월 05일 목요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오늘의 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선택하셨음이 오늘 복음의 여러 부분에서 눈에 띕니다.

첫 장면에서예수님께서는 호숫가에 계시고 군중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부들이 그물을 씻고 있었다면이 어부들은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 주변에 모여 있는 것이 멀리서도 보였을 터인데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은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배 두 척 가운데 시몬의 배에 타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물을 내려 고기를 많이 잡은 이는 시몬이었고다른 배의 동료들은 아마도 고기를 잡지 않고 있었기에 그물을 올릴 때 시몬을 도와주고 시몬이 잡은 고기를 두 배에 나누어 싣습니다.

마지막에는 시몬의 동료들인 야고보와 요한도 예수님을 따라나서지만예수님께서 먼저 다가가신 이는 시몬이었습니다.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베드로는 놀라고 두려워 예수님께서 떠나 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떠나가시지 않고 베드로를 당신 곁에 있도록 부르십니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

두려워하지 마라”(5,10). 어쩌면 이 말씀이 열쇠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르실 때마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하시지만사실은 늘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부르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부르심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음을 아는 사람이라야 부르심에 따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 많은 인간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부당함이 아니라 그를 부르시는 분의 힘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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