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05:59 조회수51 추천수0 반대(0) 신고

지난 토요일에 저는 신부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신부님은 묵상과 기도의 고수이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모든 마음을 받아 주시는데 고수이십니다. 저는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세상 사람들과 관계에서 어찌 관계 성립을 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은 이긴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나는 진다. 이것이 신부님의 처세셨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일과표에 충실한 삶을 사신다고 합니다. 중심과 질서를 주안점으로 두신다고 합니다. 중심은 외딴곳에 가셔서 기도하면서 주님 말씀안에 들어가서 강론 준비하시는 것이고 질서는 성무일도를 시간대에 맞추어서 매 시간 하신다는 것인데 공동체 안에서 같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묵주 기도를 한꾸러미를 같이 하시고 공동체에서 주는 일과표와 식사를 주는 것에 충실한 삶을 살으면 된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하나하나에 혼을 기울여서 살아가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분은 천성적으로 천재같은 것에 의지하여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루 일과를 계절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서 그 시간에 주님과 같이 생활하신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묵상글을 씀에 하루 하루 사투를 벌이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냥 생각 나는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한줄 한줄 적으시는데 자신의 영혼을 바치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도 신부님과 같이 더 분발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교는 아주 어리석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롤 모델로서 바라보면서 나도 닮아 간다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신부님을 뵙고 묵상글을 나르면서 나름 저에게 중요한 것 하나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 혼자 묵상글을 쓸때면 나하고 싶은대로 묵상글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의 묵상글을 전달하면서 나도 규칙적인 생활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나름 성서 여정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를 보면 참으로 절묘합니다. 오늘 독서는 잔머리의 결과가 어찌 되는가? 그에 반해 오늘 복음은 선택 받는 것에 대한 모습입니다. 독서는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서 잔머리를  사용하는 것인데 그 결과는 분명히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으로 뽑힘을 받는다는 것은 나의 잔머리로 이룩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의해 뽑힌다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나를 하느님의 일꾼으로 일으켜 세운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집접 뽑으시는데 그런데 그 과정이 주님도 기도속에서 제자들을 뽑으시는데 내 머리로 내 생각의 편안함으로 나에게 충실한 사람을 뽑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일꾼을 뽑으신다고 했고 그 과정이 밤을 새우면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간다고 하셨고 한명의 사도를 뽑으시는 과정이 인간의 사심이 없이 오직 하느님의 영광 관점에서 뽑으신다는 것입니다. 밤을 새워간다는 말씀이 하느님의 길을 걸어간다는 것이 저런 모습이구나..최선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입니다. 신부님이 묵상 글을 쓰시는데 사투를 혹은 전쟁과 같은 모습으로 말씀을 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그 과정 속에 있을때 성령이 신부님에게 내리시어 말씀을 적을 수 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우리가 천국가는 것도 내 힘으로 내가 이룩한다? 아닙니다. 천국도 하느님이 뽑으셔야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예복을 입고 준비해야 합니다. 비움과 믿음과 기도의 삶이 수반되지 않으면 천국으로 넘어갈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 과정이 신부님이 묵상글을 쓰는 과정과 같습니다. 사투를 벌이면서 한줄 한줄 적어가는 삶.. 입니다.  내 안에 내가 없이 주님이 내 중심으로 오셔서 활동하시도록 기도와 비움, 영적인 투쟁의 역사 안에서 주님의 만나고 내가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최선의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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