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묵상
11월 5일
위령성월이면 으레 죽음을 묵상하고
고상한 삶을 다짐하곤 했습니다.
이제 그 모든 묵상이
곧 꺼질 거품처럼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러려니’ 싶었던
‘그럴 것이다’ 여겼던
많은 생각들을 내려놓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다만 작고 약하기에
더 예민하게
하루를 살펴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일상이
주님께 ‘합당한 존재’로 꾸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