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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를 기울이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28 조회수44 추천수1 반대(0) 신고

귀를 기울이다?

우리들은 그럽니다. 가난하고 실패한(?)이들의 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두다 값어치가 없고 쓸모없는 소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소위 성공한(?)사람들의 말에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면서 저 하층의 말에는 오히려 그가 입을 닫았으면 할 정도로 개 밥의 도토리로도 여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언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인데도 그들은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날들로 인생이 꽉차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예언이나 하고 밥 벌어 먹어라.”라는 말이 있을까요?

 

말이 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리가 말을 해주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왕이 거지가 된다면 그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며 거지가 왕이 되면 그의 말에는 귀를 기울인다면 누가 왕이고 누가 거지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를 보증해 주는 현자의 말을 인용한다면 그는 드높여지고 하느님께서 보증인이 된다면 그의 가치는 저멀리 높아져 그는 소위 한자리(?)를 해 먹습니다. 지금 여기의 말씀은 베드로와 바오로를 기억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배움이 많은 바오로와 무식한(?) 배사람 베드로에 있어서 바오로의 학식은 드높여지지만 베드로의 말은 고기를 잡는 경험측에서 다릅니다. 이는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배우고 전하는데 있어서 성서학과이냐 신앙학과이냐로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는 둘다 최종 종착역은 같다는 것입니다. ‘어느 철학자가 그렇게 말했데 또는 어느 명망있는 자가 그렇게 말했데.’라는 수많은 지식들도 어쩌면 쓰레기로 여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는 학식있는 정통파였던 바오로의 말씀을 새겨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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