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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활묵상 : 신앙과 멘탈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30 조회수67 추천수1 반대(0) 신고

 

많이 고민한 주제입니다. 예전에는 정신이라는 말을 많이 강조했는데 요즘은 단순히 생각보다 영어가 매스컴을 통해 전해져서 그런지 멘탈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지만 미세한 의미로 본다면 생각보다는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그 차이는 언급하고는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런 부분을 미리 감지하고 계셔야 오늘 올린 글이 조금 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언급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렇다고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자주 노출된 사람의 경우에 늘 고민하며 번민에 번민을 거듭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신앙의 길을 가려고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미세하지만 시간에 비례해서 자기가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일반적인 멘탈이 아닌 신앙의 멘탈이 조금씩 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분명 고민을 해야만 그런 성과도 나는 것입니다. 

 

단순히 어려움에 봉착한다고만 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실은 어떻게 실험이나 데이터 아니면 과학적인 실험으로 증명을 할 수가 있는 게 아니지만 지금까지 저의 작은 경험과 그간 다른 분들의 경험칙에 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이와 같은 생각을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건 다른 각도로 접근해본다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상처를 받는다고 할 때의 상처라는 말입니다. 이건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집단 내 어떤 곳에서라도 다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굳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상처를 가지고 단순히 신앙이라는 전제를 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모든 경우의 수를 두고 다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보통 보면 일반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역설적인 말이지만 자신의 정신세계가 건강하거나 강할 땐 마치 세균과 면역기능에 비유하면 면역이 강하면 세균이 침입해도 자기의 면역이 강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이와 같은 면역기능이 강한 멘탈이 되어야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발생하는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처를 전혀 받지 않고서는 또한 이런 수준에 이를 수 없다는 한계와 딜레마도 있습니다. 결국은 그와 같은 경지에 가려면 어느 정도는 굳이 일부러 자원해서 그런 상처를 받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만 그런 상처가 있다면 그와 같은 경험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험하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실패와 경험을 통해서 우리 인간은 학습기능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는 반복되는 실수를 거듭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함께 어떤 면을 또 한번 생각해봐야 할까를 생각해보면 모든 게 그런 게 아니지만 시간이라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에서도 그런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혼란과 분쟁 같은 것이나 고민이 있을 땐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마치 시간이라는 게 '자연정화'처럼 자정 기능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수단의 한 방법으로는 어떤 문제에 있게 되면 그 문제 속에서 일단 탈피해 어떤 면에서는 거리를 두고 그와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법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단순히 문제를 회피한다고 하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을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만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소나기가 오면 소나기일 때는 소나기를 잠시 피하는 게 가장 현명한 것입니다. 

 

계속내릴 수 있는 비랑 소나기는 같은 비라도 다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게 소나기인지 계속 내릴 비인지 그와 같은 것도 그냥은 판단이 되지 않을 겁니다. 이런 지혜도 그간 살아오면서 봐왔던 경험이 있어야 그와 같은 판단을 할 수가 있는 것처럼 신앙 안에서도 이와 같은 지혜를 십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라도 무작정 거리를 두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하게 잘 판단해 완급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빈 캔이 비어 있을 땐 아기도 밟으면 그 캔은 찌그러지게 되지만 그 속이 모래로 촘촘히 가득 차 있으면 천하장사가 밟아도 찌그러지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결국은 자신의 내면 멘탈이 얼마나 강하느냐 강하지 않느냐에 따라 상처가 될 수 있는 것도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앙에서 멘탈이 강해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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