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논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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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4-12-01 | 조회수32 | 추천수1 | 반대(1) 신고 |
논어? 논어(論語)는 유교 경전으로서 공자님과 그의 제자들이 나눈 말씀입니다. 예전 어렸을 적에는 논어라는 말씀을 듣고 ‘그것은 논에서 나눈 말씀이야. 국어, 영어도 물고기인가요?’ 이는 물고기 어(魚)자입니다. 이를 잡는 형제들은 물고기를 잡는 어부라는 어(漁)자이기도 하지요.’라고 나름대로 웃음기 어린 농담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촌에 사는 어부였습니다. 시골이 아니라 촌에서의 농부들의 삶입니다.
그 당시에는 논에 가면 미꾸라지, 붕어 등이 논고랑에 많이 있어서 그것을 잡아다 먹곤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논에 있는 수렁 구멍을 파서 “음지”라는 장어처럼 생긴 것을 잡아서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 이는 자연이 파괴되지 않을 때에 촌에 살던 사람들의 모습의 일부입니다. 그러했던 옛날을 회상하며 “그날과 오늘날의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좋으냐?”라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뿌리지 않아도 거둘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았지만 곡식의 열매를 거두는데에는 그날의 일들은 먼날의 마치 ”전설의 고향“같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먹고 즐긴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음식이 아무리 맛이 있어도 들려오는 소식과 주위 사람들이 불안해 하면 먹는 것도 눈치를 보며 먹어야 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이러할 때는 먹는 것의 대명사인 돼지가 생각이 납니다. 돼지는 평생을 눈만 뜨면 오물오물 먹습니다. 그래서 ”야 이 돼지 같은 놈아. 그만 먹어.“라는 말도 있고 아직은 어려서 먹기만 하는 어린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철학자들에게도 돼지는 비유하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속에서도 돼지고기 문제로 신앙을 어겼는지 아닌지하며 박해를 받았던 세상의 일이 있었습니다. 돼지가 부정하다는 이유는 발굽은 갈라졌지만 되새김질을 않는다는 것이지요. 돼지가 고통을 알겠습니까? 아니면 하느님을 알겠습니까? 혹시라도 알고 있다면 그 사실을 떠올려 되새김질을 할줄 알겠습니까? 노예살이의 고통속에서 건내 주신 분 하느님을 알겠습니가?
그런데 우리가 먹는 것들 중 많은 것은 돼지고기이며 잔치를 베풀 때에도 돼지고기였습니다. 그런데 돼지를 잡아 털을 밀면 껍질은-피부-온통 하얀색입니다. 돼지의 피부가 그렇게 하얄 줄은 몰랐습니다. 이러한 피부의 색깔이 어떠냐로 싸우는 것은 우리들의 그간의 형상에 마음이 굳어진 것 뿐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박의 겉은 녹색이지만 속은 온통 빨간 것을 어이 합니까? 예전에는 피부가 어떠냐는 색깔 논쟁으로 사람을 갈라 놓고 싸우기도 한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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