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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도의 향기로 땅 끝까지 복음을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1203] (마르 16,15-20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02 조회수4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로 땅 끝까지 복음을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1203] (마르 16,15-20)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06년 오늘날의 에스파냐 북부의 교외에서 태어났다. 그가 열아홉이 되던 1525년에 몰락한 가문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 파리(Paris)로 갔는데, 우연히 예수회의 설립자인 이냐시오 성인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나이가 많은 성 이냐시오는 하비에르가 사제가 되기를 바랐지만, 몰락한 가문을 세우기 위해 세속적 출세를 열망하던 그를 설득할 수 없었지만, 후에 성 하비에르도 생각을 바꾸어 예수회의 설립회원 7명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그들은 정결과 청빈 서원을 하고 새로운 수도회인 예수회를 설립하였었다. 그리하여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예수회원으로서는 첫 번째 선교사로 임명되어 동인도로 파견되었다. 그는 인도에서 병자와 죄수들을 찾아보는 일과 어린이의 신앙교육 및 그곳에 있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비도덕성을 바로잡는 일에 착수했다. 그 후 그는 인도의 북부는 물론 남부 여러 곳을 사목하여 수천 명의 개종자를 얻었다. 1551년에는 일본까지 왕래하며 왕성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그후 그는 인도와 그 너머의 나라들의 관구장으로 임명되어,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할 계획을 세우고, 중국을 향하던 중 샹추안 섬에 도착했지만 열병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52123, 중국 본토가 보이는 그 섬에서 선종했다. 그의 시신은 거기 묻혔다가 포르투갈을 거쳐, 인도 고아의 봄 예수 성당으로 옮겨 안치하였다.

 

흔히 그는 바오로 사도 에 버금가는 위대한 선교사로 불린다. 성인은 위험과 역경을 딛고 상상할 수 없는 거리와 지역을 여행했고, 그가 개종시킨 교우 수만 해도 1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1619년에 의해 시복되었고, 바로 이어서 1622년에 의해 자신의 사부이자 동료인 예수회의 창설자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함께 성인품에 올랐다. 그리고 1927년 교황 비오 11세는 그를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가톨릭 선교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셨다. 그리고 되살아난 당신을 본 많은 이들의 말을 믿지 못하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시면서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많은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한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그리고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그 후 제자들은 떠나가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할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그것은 당신 말씀을 세상 끝까지 전하라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우리 신앙인들의 가장 큰 사명이다. 사실 바오로 사도도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의 의무이며, 선교를 하지 않을 경우 참으로 불행할 것이라고 고백한 바가 있다. 사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판단하도록 이끌어주기 위함일 게다.

 

따라서 우리 모두도 선교의 수호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을 본받아 땅 끝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는 복음 선포자가 되어야 한다. 아프리카 오지 톤즈에서 순박한 이들에게 쫄리 신부로 영원히 기억되는 될 살레시오회 이태석 신부님의 선교 활동이 그 좋은 본보기다. 이렇게 각자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묻어난다면 그게 선교에서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이냐시오 성인,선교의 수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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